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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나름 바빴던(?) 주말 금요일 저녁 아이의 기침이 점점 심상치 않아짐을 느끼고 아이와 약속을 했다. 일찍 잠자리에 들고 다음날 일어나면 같이 병원에 가기로. 다음날 뭘 할지 서로 이야기가 되지 않으면 아이는 종종 불안해 하니 말이다. 입맛이 없어 마무것도 안 먹으려는 아이를 어쩔수 없이 데리고 손잡고 병원에 갔다. 차멀미가 심한 아이는 걸어서 가자며 데이트 하자고 한다. 손 잡고 길거리에 꽃보고.. 보고싶던 것 있으면 멈춰서서 구경하고.. 삼십여분 걸어서 병원에 오니 병원이 초만원이다. 감기에.. 장염에 병원에 아이들이 바글바글. 다시 삼십여분을 기다려서 진료를 보고 나니.. 시부는 벌써 와서 아이 언제오냐고 성화. 결국.. 아이 아빠가 아이의 옷을 챙겨서 병원앞에서 아이를 픽업해서 갈현동에 가버렸다. 차비도 아깝고 급할것도 .. 더보기
제발 건강하게 오래 사세요. 오늘.. 울 대장님 건강검진일이다. 울 대장님은 그렇게 건강한 타입이 아니다. 감기는 일년내내 달고 사시고 조금만 피곤하면 온 몸에 두드러기가 나고 환절기엔 알러지로 고생을 하시고 게다가 간도 안 좋으시고 심장도 안 좋으시고 몇년전 대장암 수술도 받으셨다. 울 대장님은 원래 회사의 사장님 기사를 하셨다. 무척 가정적인 타입이 울 대장님의 성격에 그 일은 쉬운 일이 아니였다. 너무 늦은 퇴근..그리고 너무 이른 출근. 아이와 아내를 너무 외롭게 하는 직업이었다. 대장님은 내가 중학생이 되던 해에 직업을 개인택시 기사로 바꾸셨다. 난 울 대장님의 하시던 일을 전부다 안다. 울 대장님은 신기하게도 내가 커다란 전환점을 맞을때 같이 변신하셨다. 꼭.. 자식을 위해 업그레이드 되시듯이.. 개인택시를 하시고 얼마 .. 더보기
밀린 포스팅들 - 강요는 없어도 열심히!!! 삼월이 시작되면서 열심히 포스팅도 하고 공부도 하고 하려고 했는데.. 맘대로 되지 않았다. 이유는 간단했다. 내가 전혀 예상하지 못 한 일이 펑펑 터졌다. 아끼는 친구녀석이 사오일 더부살이를 하고 갔다. 녀석이 집을 구하는데 착오가 생겨서 갑자기 공중에 붕 뜨게 생겼고 결국 우리집에서 며칠 다른 친구집에서 며칠 보내기로 했다. 친구가 오면 좀 챙겨줘야 하는데 내 욕심때문에 녀석도 소홀하게 하고 내 공부나 포스팅도 엉망이 되었다..ㅋㅋ 금요일날 갔다..녀석은. 그러니 저번주. 게다가.. 내 보석이 아프다. 사랑하는 내 쮸우~ 27일 하원하면서 선생님이 무지 미안해 하신다. 친한 친구랑 놀다가 물렸단다. 일명.. "철민"이라고 울 꼬맹이보다 몇개월 빠른 튼튼하고 개구진 녀석이 하나 있는데.. 그 녀석이 열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