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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바람/자동차&기차 여행

감성마을에서 이외수 선생님을 뵙다.

강원도 물 맑고 공기 맑고 바람까지 기분좋게 불어주는 곳에 감성마을이라고 있다.
"하악하악"등 많은 작품을 써서 많은 독자를 가지고 계신 이외수 선생님.

난 이외수 선생님 글의 팬이다.. 골수 팬까지는 아니지만..참 좋아하는 작가 선생님이다.
글을 읽다가 보면.. 입가에 잔잔한 미소부터 깊은 사색까지 원하는 많은것이 들어있다.
특히.. 머리속 끝가지 엉망으로 실타래가 엉켜 버렸을때 한 호흡 쉬어가게 해 준다.

강변역에 동서울터미널에서 다목리에 가는 버스를 타고 두시간 반을 달리면 도착한다.
거기서부터 다시 삼십여분을 부지런히 걸어가면 감성마을에 도착 할 수 있다.
허나.
선생님을 뵈려면..미리 전화로 약속을 하고 그리고 찾아뵈야 한다.

오후에 찾아뵙는게 좋다.
밤새 집필작업을 하시는고로 약속은 오후에 하시는 듯 하니까..



































요즘 머리속이 엉망이었다.
내 마음속도 엉망이었고.

망가질대로 망가져서 모든것을 그냥 폐기처분 하고 싶었었다.
근데.
다녀와선 조금 나아졌다.

완벽하게 전부 좋아진 것은 아니지만
가장 무거운 짐을 놓을 수 있었다.

그래서 다행이다.

며칠전.. 벙개가 있어서 꼬맹이까지 델꼬 다녀왔다.
아이를 안고 사진을 찢기가 불가능해서 그냥 사진없이 갖다왔다.
허나
역시 좋은곳이다.

하늘에서 부서질듯이 반짝이던 많은 별들도 좋았고
행복해서 눈과 싸움하던 아이의 미소도 좋았고
작은것까지 너무 배려하시느라 수고하신 다른분들도 너무 좋았다.

아무래도
나 그렇게 인복없는 뇬은 아닌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