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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y/365+∂

그나마 정리된 스케줄.

백조생활..이제 삼주째가 되어간다.
예전 같았으면 자폭을 했던가 아님 다른 사람까지 불러들여 헬렐레 발렐레..했던가 아님 중압감을 못 이기고 아무곳이나 입사하고 보자라는 모드로 몸값을 바닥까지 불러서 혼자 자멸하고 있었을것이다.

허나.
당장 어린이집 보낼 돈도 없으면서 당당하게 무뇌수컷이 돈 줄거라는 믿음하나로 문화강좌를 제대로 질렀기에 정신없는 한 주를 보내고 있다.
캬캬.
게다가 제대로 살을 빼 보이겠다면서 마님께 호언장담을 하고 아쿠아로빅까지.. 나..제정신인걸까?


여여튼.
한주의 대대적인 스케줄을 요약해 봐야겠다.

기본적으로 아침엔 늦어도 6시에 기상을 해야한다.
말이 그렇지 아직.. 7시에 일어난 것이 최고 기록이고 거의 8시가 넘어야 일어나고 있다.
내 목표가 백조가 아니기에 아이를 챙기고 회사 다닌것 까지 가만해서. 다시 6시에 기상하는 것으로 몸을 가다듬어야 하는데...살이 찌고 나서 잠만 늘었다.
예전에..어떻게 다섯, 여섯시간만 잠을 자고도 멀쩡했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이 새벽시간이 내가 유일하게 편하게 컴퓨터를 사용 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도 있으므로 이것만은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절대 게으름뱅이 돼지는 되지 말아야겠다.

9시 10분엔 울 멋쟁이 아드님을 어린이집 차에 태워보내드려야 한다.
그리고 나서 집에 들어와 이부자리만 정리를 한다.
강의가 거의 10시 에서 10시 반이면 시작을 하는데 걸어서 가니까 30분 소요예정을 계산해야하기 때문이다.

가장 여유가 많은것 월요일
주말동안 어질러놓은 집을 정리하고 아차산에 가서 한바퀴 돌고 집에와서 샤워를 하고 가볍게 점심을 먹고 나서 문화원에 가면 된다.
운이 좋으면 내가 너무나도 사랑하는 NCIS를 조금이라도 시청 할 수가 있다.
XTM에서 방영하는데 내가 너무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다..^^
나도 영락없는 미드와 영드의 포로이니까..흐흣.

강의는 1시 30분부터 시작. 이날은 초급사진공부를 하는 날이다.
강의가 끝이나면 3시 20분이다.
문제는 실내강의가 아니라 출사를 가면 무한정 시간이 길어진다는 것인뎅.. 오호..
마님께 구박받을 각오는 되어있다..ㅋㅋ
집에오면 4시 즈음 된다.
아이가 오는 시간은 5시 15분이므로 한시간 정도 여유가 있다.
실내강의 일때는 무조건 집으로 달려온다.
이때 자격증 공부를 한다. 지금 준비중인 자격증 꼭 따야 하는뎅..ㅡㅜ

아이가 오면 아이의 손을 잡고 마님댁으로 간다.
아이를 깨끗이 샤워를 시키고 저녁을 먹이고 대장 마님과 좀 놀다가 9시 전후에 집으로 귀가를 한다. 그리고 아이와 잠시 깨비키즈를 좀 해주고 나서 양치질을 해주고 그리고 나서 신나게 놀아준다음 11시부터 재우기에 도전하여 운이 좋으면 12시 운이 나쁘면 1시즈음 잠을 잘 수 있다.
아이의 취침시간을 땡기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하는데 생각보다 너무 어렵다.
방법을 찾는 중이다..^^

화요일
첫 강의가 아침 10시 30분에 있다.
이날은 POP초급강의가 있는 날이다.
아이를 보내놓고 집에와서 대충 청소를 해 놓고 바지런히 걸어가면 딱 된다.
수업은 12시에 끝이나고 집에오면 12시 30분 즈음이다.
가볍게 점심을 먹고 집 정리도 좀 하고 책을 조금 보다가 1시 30분즈음 집을 나선다.
아쿠아로빅을 배우러 가야 한다.
2시 부터 3시까지.
다 배우고 샤워까지 하고 집에오면 3시 30분 정도이다.
자격증 공부와 책을 조금 본다.
그리고 역시 아이 시간에 맞춰나가서 아이 손을 잡고 마님네 간다..^&^

수요일.
첫 강의가 아침 10시 30분이다.
에그아트를 공부하는 날이다.
강의 시간이 조금 길다. 12시 30분이 되면 끝이 난다.
집에오면 1시... 가볍게 점심을 먹고 집을 정리하고 바로 DIY공방에 달려간다.
가서 5시까지 작업을 하고 바로 아이를 데리러 간다.
아이의 손을 잡고 마님댁으로 고고싱..^^

목요일.
첫 강의가 10시 30분에 있다.
은공예 수업을 받는 날이다.
수업이 끝이 나면 이 수업도 12시 30분.. 집에와서 좀 치우고 가볍게 점심먹고 바로 아쿠아로빅을 하러 간다.

금요일...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 비즈공예를 공부한다.
집에 서둘러서 와서 가볍게 점심을 먹고 2시까지 집정리와 하고 자격증 공부를 조금 한다.
2시부터 5시까지 DIY공방에서 작업을 하고 아이를 데리러 간다.
아이의 손을 잡고 마님댁으로 고고싱~~

토요일.
나도 아이도 쉬는 날이다.
아이가 있으면 모든 내 생활은 스탑이다.
일명 손끝아가인 울 꼬맹인..내가 있으면 자기 손끝에 내가 닿는곳에 없으면 큰일 나는 줄 안다.

일요일.
가능하면 교회를 가려고 한다.
나와 울 꼬맹이는 크리스천이다.
한달에 한번 시가에 다녀온다.

이것은 무뇌수컷과 약속한 것 중에 하나이다.
한달에 한번 시가에 가기.
무뇌수컷이 일주일에 한번 우리집에 들리면 내가 일주일에 두세번 시가에 전화드리기.

근데.. 지켜진것은 거의 없다.
나 혼자 열심히 전화하다가 손 놓았고 한달에 분명히 한번 가기로 했는데 자기 멋대로 약속을 잡아서 가곤 한다.

이렇게 석달을 살아갈 것이다..ㅋㅋ
만약. 그래도 취업이 안되면.. 석달 또 이렇게 살아보는거고..
미쳤쥐..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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