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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y/365+∂

밀린 포스팅들 - 강요는 없어도 열심히!!!


삼월이 시작되면서 열심히 포스팅도 하고 공부도 하고 하려고 했는데.. 맘대로 되지 않았다.
이유는 간단했다.
내가 전혀 예상하지 못 한 일이 펑펑 터졌다.

아끼는 친구녀석이 사오일 더부살이를 하고 갔다.
녀석이 집을 구하는데 착오가 생겨서 갑자기 공중에 붕 뜨게 생겼고 결국 우리집에서 며칠 다른 친구집에서 며칠 보내기로 했다.

친구가 오면 좀 챙겨줘야 하는데 내 욕심때문에 녀석도 소홀하게 하고 내 공부나 포스팅도 엉망이 되었다..ㅋㅋ

금요일날 갔다..녀석은.
그러니 저번주.

게다가..
내 보석이 아프다.

사랑하는 내 쮸우~
27일 하원하면서 선생님이 무지 미안해 하신다.
친한 친구랑 놀다가 물렸단다.
일명.. "철민"이라고 울 꼬맹이보다 몇개월 빠른 튼튼하고 개구진 녀석이 하나 있는데..
그 녀석이 열심히 블럭을 쌓고 만드는데 쮸가..방해를 계속 한 것이다.
하지 말라는 만류에도 꿋꿋하게 괴롭히다가....결국 물려서 어깨에 퍼렇게 이자국과 멍이 들고 말았다.

이정도는 약과다.
에효.

3일날..갑자기 머리가 아프다고 피가 난다고 짜증내며 아이가 울어제꼈고.. 보니.. 세상에나.. 머리귀뒤와 머리..에 커다란 혹이 난 것이다.
혹시 어린이집에서 부딪혔나 알아봤는데 아니라고 해서..급하게 4일날 병원에 갔다.
쮸의 주병원은 동내 권소아과와 건대부속병원.. 두군데가 있다.
가볍게는.. 동내를.. 응급상황이나 이럴땐..건대부속병원에 간다.

임파선에 염증이 심하게 생겨서 그렇게 된 것이라고 한다.
이틀에 한번 병원에 가고 독한 약을 억지로 먹이고 있다.
온 몸으로 퍼지기 전에 잡는것은 성공했으나 아직 많고 심하다.
병원에서 엄청나게 잘 챙겨서 먹이라고 했다.

없는 돈에.. 우족까지 사서.. 고아서 먹이고 있다.
덕분에 녀석은 요즘.. 왕 아기가 되었다.
어리광.. 킹왕짱 늘었고 심술도 늘었다.

임파선에 염증이 생기면 식욕도 없고 온몸이 두들겨 맞은것처럼 아프고 피곤하고 속도 안 좋다고 한다. 녀석은 지금 꿋꿋이 약도 잘 먹어주고 밥도 억지로라도 먹어주고 있다.

결국.. 내 스케줄은 엉망으로 꼬이고 말았다.. 하하핫.
하지만.. 아이가 빨리 낫는다면 이런 꼬임은 상관없다.

병원에서 두세달을 치료해야 하는 병이라고 조바심을 내지 말고 느긋이 생각하라고 하는데.. 느긋해지지 않는다.

겨우.. 30개월이 넘은 내 보석이 벌써 병원과 약에 친해지는게 기분이 안 좋고 내가 무능해 보이고 ..
여튼.. 속상하다.
많이.

문화강좌는 그래도 열심히 들을것이다.
지금.. 맘에 드는 강좌 중 하나나 둘정도는 자격증 까지 생각 중이다.

좀 더 앞을 보고 뛰어야겠다.
사랑하는 내 보석과.. 내 미래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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