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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y/365+∂

자격증시험



평소보다 알바를 세시간이나 일찍 마무리 하고.. 내가 졸업한 중학교로 뛰어갔다.
이번에 접수한 자격증 시험이 세상에나.. 내가 졸업한 학교에서 보게 된 것이다.
늘.. 밖에선 보지만 안이 어떻게 변했을까..상상만 했었는데...


훨씬 깨끗해진 내부에 난로가 있어야 할 자리에 난로가 없더라.
천장을보니.. 옴마나..

하우젠에서 나온.. 냉난방기가 달려 있는것이었다..ㅡㅡ
세상에나..세상에나

나 중학교 다닐땐..소원이 가스로 키는 난로만 들어와도 좋겠다 였는데..
천장에 선풍기 달려있었는데..그래서 선풍기 옆이나 주변에 앉으려고 용쓰고 그랬는데
이건.. 차원이 달라졌다.

엄청 추울줄알고..(내 추억에 의하면 학교는 여름엔 덥고 겨울엔 엄청 추운곳이다) 두꺼운 잠바 입고 갔다가 엄청 민망해졌다.. 더운데..속에 좀 추례하게 입었기에.. 그냥 입고..시험을 봤다.

전날..벼락치기로 밤을 새서 그런지.. 너무 따끈한 나머지 잠이 들어버렸다..시험중간에
한참 졸다가 깼더니만..시험시간을 십여분도 안 남고..ㅡㅜ
젠쟝.

다나가라..다나가..다나가라 다나가.. 로 찍고 나왔다..ㅡㅡ^

솔직히 시험 준비도 제대로 못 했다.
이천에 야콘 씻으러 가고.
대출문제로 정신도 없었고
아이 유치원 입학문제로 이것 저것 챙기느라
정작..제대로 챙겨야 할 날..못 챙겼다.

그래도.
시험장에서 자다닛..ㅡㅡ
이건.. 정말.. 제대로 창피한 일이다.

진짜..
담부턴..바보짓 ...안해야겠다.



그래도
시험장에서 많은것을 느꼈다.
나보다 훨씬.. 연배가 높으신 분들이 열심히 시험을 보고 준비하는 걸 봤다.
뭔가를 시작하고 준비하는덴.. 나이가 중요한게 아니라
그 마음가짐이라는것을 다시한번 느꼈다.
내가 늦었다라고.. 뭔가 부족하다라고 생각하기전에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지 생각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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