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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y/365+∂

감기와 전쟁중

이걸 감기라고 불러야할까?
아님 고질병이라고 해야 할까?

열은 안 나고... 심한 기침에 몸살이 올 정도.
자도 잔 것 같지 않을정도로 밤새 기침을 한다.

이런 감기라는 녀석과 친해진지 어언 일주일
허리와 배가 아프다.
문제는 울 꼬맹이와 같이 이렇게 아프다는...

나야 어떻게든 버틸 수 있다고 하지만 지우는 너무 힘든지 눈이 쑥 들어갔다.
열심히 할미가 밥도 먹이고 한약도 먹이고 챙기는데.. 잠을 편하게 못 자고 기침을 심하게 하니까 너무 힘들어한다.

나까지 말썽이다.
같이 아프니까.. 한 사람이 낫다가도 서로 옮겨주고 있다.
항상 붙어서 자고 밥도 한 그릇으로 먹고...(아이가 아직 자기 혼자서는 밥 숟가락을 안 들려고 하기에 방법이 없다)
늘 같이 아프다.

이번엔 좀 정도가 심하다.
허리를 펴고 앉을 자신이 없을정도.
이렇게 아프면 모든게 귀찮고 다 싫어진다.
아이도 그런지.. 피곤해서 유치원에 가기 싫다고 한다.
에코....

원래 기관지가 약하다.
어릴때 부터 몸이 조금만 피곤하면 목소리가 제대로 안 나올정도로 목이 쉬거나 기침을 달고 살았다.
나만 이러면 좋은데 울 지우까지 그렇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감기와 같이 산다.
아무래도 감기에게 사랑받는 체질인듯.

올 여름도.. 이렇게 더운데.. 감기에.. 안 걸린 기간보다..걸린 기간이 더 길었다.
쩌비..

아이 아빠는.. 두사람이 아프다고 해도 이젠 놀라지 않는다.
늘.. 그렇게 아프니 어쩌다가 안 아플때가 있으면 그게 더 신기할 정도..ㅋㅋ

퉁퉁 부은 목에..
지친 몸에.
하고 싶은건.. 자는것 뿐.
낮잠을 죽어라고 싫어하던 내가..
틈만 나면 아무데가 기어들어가서 자려고 폼을 잡는다.
다이어트 시작 하려고 했떠만.. 이런 복병이.
변비까지 심해지고.
에효.

이러다가 일년 삼백육심오일.. 다이어트 하려고 맘 먹다가 변비와 감기고 고생하는..저질 체력 아줌마가 되는게 아닐까.. 걱정이다. 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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