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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끄적/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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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더글라스 케네디 (밝은세상,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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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그림이 맘에 들면 우선 책을 들게 된다.
그리고 나서 지은이를 보게 된다.
다른건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냥.. 표지가 맘에 와서 꼿히거나.. 책 제목이 너무 맘에 들면 읽어보는 것 이다.

연휴에 읽으려고 했는데 조금 한가한 오전에 읽어버리고 말았다.
아니.. 전부 다 읽어버리려고 한 것이 아니라 손에 들고 읽기 시작하니 정신을 차리니 끝이 나버렸다.. 흡입력이 대단하고 스피디하게 잡아끄는 매력이 최고인 책이다.

월가의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는 변호사 벤.. 그리고 그녀의 미모의 아내 베스.
벤은 사진작가로 성공을 하고 싶었지만 결국 아버지가 바라는데로 변호사가 된다.
하지만 항상 자기 삶이 성공했다는 생각보다 피해를 봤닫고 생각을 한다.
그래서 아내인 베스에게 작가로서의 삶을 살게 해 준다면서 아이를 집에서 키우게 한다. 그녀또한 자기의 삶을 따로 살고 싶어했을텐데 말이다.

베스는 자신의 남편의 지친 모습과 관심없는 태도에 지치고 자기의 삶을 살면서 남의 눈엔 성공해 보이지는 않지만 마음대로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고 사는 게리와 불륜에 빠진다.
벤은 그 사실을 알게 되고 우발적으로 게리를 죽이고 게리의 삶을 살게 된다.

그리고 그의 재능으로 인해 멋진 사진작가로 되고..결국 유명해지는 것은 게리의 이름.
그의 과거의 일을 알아내서 돈을 요구한다.
천우신조인지 교통사고로 루디가 죽는데 그게 게리가 죽은 것 처럼 되어버린다.

게리의 삶을 살면서 사랑하게 된 앤은 모든것을 알고도 결국 벤을 데리고 간다.
아이의 아빠로 그리고 남편으로서 ..

범죄 스릴러라고 부르고 싶었지만 결코 그렇게 부르기 힘든 장르이다.
난 벤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우리는 원하는 것을 선택하는 멋진 삶을 결코 쉽게 살 수가 없다.
많은것을 포기하고 희생해야 한다.

자신이 원하는대로 마음대로 살기위해서는 게리처럼 결혼을 해선 안 된다.
성공을 원하는것이 아니라 정말 자신만의 삶을 살 것이니까.

그러다가 게리도 자신의 삶에 빠진것을 전부 가진 벤을 시기하게 된다.
모든것을 가졌지만.. 좋은 직업.. 많은 돈.. 그리고 아름다운 아내와 두 아들..
하지만 항상 지쳐보이고 화만 나 있는 그가..
그가 없는 것.. 그저 하고 싶은 사진작가로 산다는 것..
아마 둘은 서로를 보며.. 서로가 될 수 없음에 상처받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다가 게리는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을 넘는다.

벤의 아내를 유혹하고 그녀와 불륜을 계속 가진다.
아예 벤이 눈치를 채도록.. 그녀의 몸에 멋지게 흔적을 남긴다.
마치..벤을 도발하듯이.
그리곤.. 벤이 찾아와서 묻자.. 그녀가 얼마나 그를 미워하는지 신나게 떠든다.
결국.. 포도주 병에 찔려서 죽게 된다.

자신의 삶이 막장으로 나갈것인지 아니면 이 상황을 변화시켜 기회를 만들것인지 그는 고민을 하게 된다.
벤은 이왕 이렇게 된 거.. 모든것을 바꾸려고 결심한다.
게리로 살려고 하는 것이다.

무척 힘들고 많은것을 포기해야 했지만 그는 결국 성공을 하고 멋진 전시회까지 열게 된다.
전시회에서 그의 전부인을 만나기 전까진.
그 일에 쇼크를 먹고 집에 가던중 자신을 물주로 만들어서 편하게 살려는 루디에 의해 모든것이 망가진다.
루디는 술에 취해 마구 운전을 하고 운전대에 있던 루디는 죽고 게리로 살던 그는 다시 새로운 삶을 선택하게 강요당한다.

이 책을 읽고 감히 이런 상상을 해 본다.
내게 두번째 삶을 살 기회가 온다면 어떻게 살고 있을까.
어쩌면 난 두번째 삶을 살 기회가 왔음에도 이렇게 바보처럼 살고 있는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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