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뷰 끄적/TEA & COFFEE

미친거죠~(핸드드립에 빠지다)

집에 원두커피 내리는 작은 기계가 하나 있다.
근데..문제는 내가 "아, 줌, 마"의 기억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전원을 켜지도 않고 커피를 올려 놓는다든지.. 아니면 다 먹고 아무것도 없는 빈 용기를 올려놔서 큰 일이 날 뻔 한일이 한두번이 아니라던지 하고 말이다.
게다가 그렇게 무작정 켜놓아서 전기요금에 커다란 쇼크를 줄 경우도 있다는 무서운 사실에 가끔 놀라곤 한다.

그렇다.. 이건 다 핑계다.
난 그저 핸드드립에 미친것이다.
처음엔 관심이 없었다.. 그저 커피머신에 내려주는 원두커피만으로 감사했었다.
허나..애가 조금 크고 나니..ㅎㅎ
자동으로 커피가 나오는것 보단..조금 공을 들이더라도 내가 만든 커피가 그리워진것이다.
남의푠에게 아주 아주 조심스럽게 이야기 했다.
갖고싶고 지르고 싶다고.
그리고 질렀다.

 

그냥 인터넷을 뒤져서 시키는데로 한 핸드드립 커피. 맛나다... ^^ 아니..행복하다.

 

16900원 거름망 1개 추가와 뚜껑과 거름필터 받침까지 샀다.

 

19700원 물코가 진짜 예쁜 주전자다. 집에는 정수기가 있어서 주전자가 하나도 없었다. 하지만 하나 지르고 나니 행복..ㅎㅎ

 

28300원에 지를 원두 가는 기계. 원래는 손으로 가는것을 사려고 했는데.. 남의푠이 적극반대. 살거면.. 자동으로 사라고 일침을 가해서 이것으로 변경.. 하지만 아직도 손으로 가는것에 미련이 남아있다.. 나중에 내게도 비상자금이 생기면 꼬오옥..사고 말 것이다..

근 삼년을 날 행복하게 해 주던.. 테팔아... 너 당분간 쉬어야겠다..ㅎㅎㅎ

 

'리뷰 끄적 > TEA & COFFEE' 카테고리의 다른 글

티카네(TEEKANNE)-핫러브(HOT LOVE)  (2) 2010.08.27
TEEKANNE - 티카네  (0) 2010.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