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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y/365+∂

인형이 미워졌어.

 

맨날 이렇게나 이뻐하던... 퍼랭이랑 쿠마양.

언제부턴가 무섭다고 난리다.

이 인형은 참 쓸데가 많다.

아이가 장농에 부딪히지 않게 막아주는 일도 하고...

몸살나게 움직이고 싶을때 레슬링 상대도 되어주고.

신나게 뛰고 싶을때 쿠션도 해주고..

그런데 무섭다고 갑자기 난리다.

이불로 한번 돌돌 감아서 농옆에 놓아야만 안심을 한다.

 

어제 저녁.. 잠결에 아이가 장농에 부딪혔는지... 에엥..한다.

얼른 일어나 보니.. 머리를 장농에 쳐박고 징징..ㅡㅡ^

 

안아서 얼른 내 옆으로 붙이고 인형을 꺼내서 잘 커버링 쒸웠다.

 

아이가 얌전히 자는 타입이 아니라.. 온 방을 탐험을 하는 터라.. 항상 불안 불안.

자기전에 방 구석 구석 위험(?)요소가 없는지 살펴야 하니 조금 번거롭기는 하다.

역시나 아침에 일어난 아이의 이마엔... 빨갛게 혹이 났다.

아이쿠.. 얼마나 아팠을까.

아이가 잠들면 무조건 인형부터 꺼내야겠다..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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