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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y/365+∂

한주 빠르게 치룬 엄마의 생신.

동생녀석의 연락.

엄마 생신이 있는 날에 회사일로 바쁠 것 같다면서 한주 당기자고 한다.

특별히 뭔가 계획이 있는것이 아니기에.. 쿨하게 오케이.

엄마 생신은 내 친구네 가게에서 하기로 결정.

음식값은 반띵 하기로..(어.. 근데..케이크는 울 신랑이 샀는데.. 쩝.. 고거..청구는 어찌할꼬..ㅋ)

 

 맛 좋은 해물죽이 있었으나.. 죽따위는 여기에 끼일 수 없다라는 나의 독단적인 생각아래...

메인이 되어준 회.

지우는 중앙의 붉은 회와.. 11시 방향의 회에 포옥..빠졌다능..

진짜.. 야들하고.. 고소하고...

 임신 8개월차인.. 올케를 위해 특별 주문한.. 파스타.

횟집에서 무신 파스타라고 생각하겠지만.. 나와 지우..올케까지.. 반했다능..

친구야.. 너.. 나중에 파스타 가게 해도 되겠다.. 우와~~~

 성게알과.. 개불... 꽃멍게와.. 해삼.. 전복까지...

너무 신선하고 향이 좋아서.. 흡입..흡입..

 이 녀석은 철갑상어 회.

엄마는..꿩고기 맛이 난다고 했고.. 동생 녀석은... 물고기 아니라고 버티고..

허나.. 이것이 유명한.. 철갑상어.

예전 같이 근무했던 직원이 철갑상어와 장어를 양식을 한다. 철원에서.

늘.. 맛을 자랑하기에 궁금했는데..이번에 구경했다.

살짝.. 독특한 향이 있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너무 찰지고 맛나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

허나.. 연골에 대한..반응은 다들 똑같았다.

진짜.. 톡톡..입안에서 터지는게 맛나다.

 생선 머리 구운건데.. 너무 맛나서.. 손가락으로 집어 먹었다.

고소 .. 고소... 달큰.. 달큰...

 왜..집에서 새우와 오징어를 볶으면..이 맛이 안 날까?

울 아부지... 엄마한테..이렇게 좀 볶아보라고.. 잔소리..하다가.. 눈총을 "탕~~~"맞으셨다능..

 단호박.. 새우..깻잎..튀김.

얇은 튀김옷 속에 단단한.. 속재료가.. 최고 최고

 이것은.. 정녕.. 지우군만을 위한..초밥.

너무 맛나서..지우는 아껴가며..먹었다.

저번에 먹어보고.. 세계 최고의 초밥이라고 극찬을.. 흐흐흐...

 애는..서비스...

지우보다..큰.. 갈치.

너무 커서.. 접시도 너무 크고.. 고기도 너~~무 많아서.. 밥을 찾고 싶었다는..

일부러 심심하게 구워서 입에 착착..감긴다능... 아놔.. 좋아 좋아..

 철갑상어 매운탕.

지리로 끓여 먹어도 된다고 했지만.. 친구가 기름이 많은 생선이라 매운탕이 훨씬 맛나다고 했고

온 가족 모두.. 매운탕 진자..맛나다고 했다능..

솔직히..난..맛도 못 봤다.. 배..배가 불러서.. ㅠㅡㅠ

 식구들의 건강을 위해 칼로리는 겁나 낮고..가격은 겁나 쎈..

하얗고 곱디 고운 전지현이 선전하는..우유케이크를 손수 골라오신.. 지우아빠..

모두..반했다능.. 센스.. 최고.

아빠와 한 약속대로..생신축하 노래를 독창한..아들.

거래... 했을듯..싶은데.. 뭘..건걸까?

 

배터지게 먹고.. 기분도 너무 좋았다.

세심한 것 까지 챙겨준.. 아이아빠에게 무한히 감사했고..

밖에 나와서 밥 먹으면.. 신경질쟁이가 되는 지우도 말 잘 들었고..

한참..조심해야 할.. 올케가 건강하고.. 좋아서...

 

이..행복이.. 조금만 더 길기를.. 오래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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