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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y/365+∂

현생은..어찌할꼬

오늘 ZOOM으로 교수님과 화상미팅이 있었다.

이번 졸업에 관련해 담당 교수님이셨다.

이미 다른 사람들은 다 준비가 끝났다고 하는데.. 난..시작도 못 했다.

아파서 준비 못 했다는 말도 안 되는 핑계 카드를 꺼냈다.

솔직히.. 아파서 준비 못 한 것이 아니라.. 절실하게 막.. 해버려야겠다는 생각조각이 생기지 않았었다.

참 공부 싫어하는 내가.. 먹고 살기 위해 대학원을 간 것 부터 아이러니였다.

정말 공부를 하고 싶었다면 다른 과를 갔을수도 있다. 청소년교육관련해서...

근데... 공부보단..먹고 사는 내 직업에 하나의 보탬이 되는 것을 원해서 간 대학원이라... 좀.. 치졸하다는 생각이 머리속을 떠나지 않고 있었다.

졸업하기 위해 해야 할 많은일들을 솔직히 더 미룰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자꾸 다른 꺼리를 찾고 있다.

확... 졸업 한학기 미뤄? 라는 말도 안 되는 생각도 하고 있었다.

근데... 내 시간이 무한한 것이 아니니 이젠 정말 달려야 할 시간일 것 같다.

핑계는 걷어버리면 사라지는 이불같아서 맘을 먹기에 따라 변화한다.

우선 내일 해야 할 시연수업부터 마무리 해야겠다.

강사들에게 팁 전해주는 시연수업은 준비 하는게 너무 짜증난다.

내가 실력도 없는데 뭘 알려주지?

하아...

우선.. PPT 작업부터 손 봐야 하나?

졸업도 문제...

바로 시작되는 시연도 문제...

개학하자 마자 수업 체크 해야 하는 중학교 수업도 문제...

나..고만 놀고 현생 챙겨야 하는거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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