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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y/365+∂

인형이 미워졌어. 맨날 이렇게나 이뻐하던... 퍼랭이랑 쿠마양. 언제부턴가 무섭다고 난리다. 이 인형은 참 쓸데가 많다. 아이가 장농에 부딪히지 않게 막아주는 일도 하고... 몸살나게 움직이고 싶을때 레슬링 상대도 되어주고. 신나게 뛰고 싶을때 쿠션도 해주고.. 그런데 무섭다고 갑자기 난리다. 이불로 한번 돌돌 감아서 농옆에 놓아야만 안심을 한다. 어제 저녁.. 잠결에 아이가 장농에 부딪혔는지... 에엥..한다. 얼른 일어나 보니.. 머리를 장농에 쳐박고 징징..ㅡㅡ^ 안아서 얼른 내 옆으로 붙이고 인형을 꺼내서 잘 커버링 쒸웠다. 아이가 얌전히 자는 타입이 아니라.. 온 방을 탐험을 하는 터라.. 항상 불안 불안. 자기전에 방 구석 구석 위험(?)요소가 없는지 살펴야 하니 조금 번거롭기는 하다. 역시나 아침에 일어난 아.. 더보기
장어 한판. 며칠전 친한 선배가 올만에 전화가 왔다. 소주 한잔 생각나서 전화했다고 하길래.. 슈슝..튀어나갔다. 어여쁜 아드님은 파밀리에 모셔다 두고.. 신나게 튀어나갔다. 항상..동네에서 소주를 마시는 선배인데 이날은 암사동에 장어를 먹으러 가잔다. 항상 안주엔 관심 없어해서 내가 안주를 결정하고 선밴 술을 마시는데.. 한번도 비싼 장어님을 모시고 소주를 마셔본 적 없는 터라 반가왔다. 술 한잔 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던중에..기억이 났다. 아쁠사... 선배 생일이 전날이었던것. 미안하고.. 죄송하고. 힘들고 지치면..소주 한잔 하자고 땡깡부리면서 불러냈던 나면서 정작 외롭고 심심한 선배의 생일을 잊어버렸으니. 너무 미안해서.. 소주를 오래 많이 마셔주고 싶었으나.. 마님으로부터의 콜. 아드님이 땡깡 부리기.. 더보기
뭐 눈엔 뭐만 보여요. 수요일... 아이가 초등학교 예비 소집일이 있어서 유치원 수업을 가지 않고 나를 따라 왔다. 아이에게 다른 수업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교사실에서 놀라고 하고 수업을 진행했다. 허나.. 어쩌다 한번 나오는 내 아이에게 급관심을 가진 몇몇이 틈틈이 교사실을 엿보고 오곤 했다. 뭐 그러려니 했다. 어제... 한 녀석이 이야기를 시작한다. "야야..어제 왔던 쌤 아들..엄청 욕 잘한다" "정말? 어려보이던데?" "막.. 새끼 새끼.. 병신 병신..이러더라구.. 춤까지 추면서.." "우와~~~" 차를 우아하게 마시다가 뿜을 뻔 했다. 울..쭈군. 기분이 너무 좋으시면.. 춤을 추며 부르는 노래가 있다. "shake shake shake shake checkout checkout checkout boom ~~`"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