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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y

사춘기에 대한 아들과의 대화 요즘 지우군이 사춘기 초입이라 참 말을 안 듣는다. 게다가 요즘 말도 너무 잘 해서 논리적으로 싸움이 붙으면 내가 이길 확률은 현저히 떨어진다. 강사생활 10년 했는데 말로 지는거 보면 나도 많이 녹이 슬었다 싶기도 하다. 논리적으로 따박 따박 이야기를 하는 녀석을 보고 있으면 속에서 열길 불이 치솟다가도 잘 컸는데 싶기도 하다. 여튼.. 어제 저녁 잠들기 전 아이와 한 이야기가 생각나서 하나 적어두려고 한다. 사춘기는 알에서 깨어나는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알 속에 있을 때는 자신의 모습이 알 모양일 거라고 생각할 것이고 그것만이 전부라고 생각하고 살았을 것이다. 세상에 대한 정보다 알 껍질을 통해 투영된 어른거리는 잔상일 뿐... 그러다가 조금씩 자신이 모양이 바뀌고 그 알이 갑갑하게 느껴지는 순.. 더보기
[한국과학창의재단 제5회 과학창의런치백세미나] www.facebook.com/choiinabooks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최인아 대표님과 함께 하는 런치백세미나가 있었다. 최인아 대표님은 제일기획 전 부사장님이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 하셨던 분이시다. 네이버 인물검색 유명한 광고 카피로는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 "그녀는 프로다. 프로는 아름답다" 솔직히 어떤 강의를 할 지 너무 궁금했다. 작지만 강단있는 목소리가 우선 나를 너무나 매료시켰다. 늘 큰 목소리로 자신의 존재를 보여주던 수많은 강연자와는 다르게 아주 작은 목소리였지만 귀에 쏙쏙 꼿혔다. 젊은 시절 "아씨"라는 호칭으로 불리시다가 어느덧 세월이 지나고 나니 "마님"이 되셨다는 대표님은 빠르지 않은 목소리로 생각을 풀어내셨다. 그냥 창의적 인 것과 문제 해결에 관련된 창의적인 것의 .. 더보기
거미줄 거미줄~~ 내가 블로깅이라는것을 시작한것은.. 온블록이라는것을 접하고 나서다. 근데 내가 온블록에 어쩌다 발을 들였는지 이젠 기억도 가물가물하다. 그냥.. 그땐..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절실했다. 집.. 회사..집이 전부였으니. 학창시절.. 이상하게 꼬여버려서 친구도 만나기 힘들어져있었다. 솔직히 전부 내 탓이오였다. 그러다가 늘 좋아하던 글쓰기를 위해서 블로깅을 시작했었다. 근데... 요즘..그런 재미가 조금 떨어졌다. 뭐랄까... 시들 ..시들... 내가 머리속에 누구 말대로 쓸데없는 것만 채워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책도..영화도 여전히 보는데 그걸 기록할 생각을 안 하고.. 맛난것..좋은것 보고 다니면서 기록도 하지 않고.. 솔직히 다른 누군가들처럼 1인 미디어는 별로다. 그냥.. 살고 살아가고 나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