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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

얼어죽기 일보직전? 잠깐 볼일이 있어 마님댁에 들렸었다. 마님댁에 갔다가 나오는 중에 찍은 매화꽃. 새벽에 눈발까지 날렸는데 저렇게 피어있다. 성질도 급하지.. 조금만 더 기다리면 친구들이랑 같이 피어나고 덜 추웠을텐데. 저 녀석도 엄청나게 봄이 그립고 급했나보다. 얼마나 봄이 그립고 보고 싶었으면 저렇게 추운데 혼자서 톡 터져서 이 매서운 꽃샘추위를 온몸으로 받고 있으려나.. 아마.. 나도... 그럴지도 모른다. 얼른 봄이 왔으면 좋겠다. 내 마음에 얼른 봄이 와서.. 얼어죽을 지 모를만큼 무서운 꽃샘추위가 오더라도 저렇게 말갛게.. 꽃피우고 싶다.. 봄아.. 넌 오고는 있는거냐? 더보기
꽃샘추위엔 참치회 한점? 목요일 저녁부터 친구녀석이 술 한잔 하자고 성화를 부린다. 나는 술이 땡기면 혼자 애 재우고 부엌 한 귀퉁이에서 깡소주나 깡양주를 마시는 타입이라 괜찮은데 친구들은 혼자 그렇게 청승 떠는 타입들은 아니다. 토요일에 친구녀석은 3시에 퇴근한다면서 그때부터 보자고 이야기를 했고 그 덕에 난 다른 약속은 모두 뒤로 미뤄뒀다. 4시가 다 되어도 연락이 없고 문자를 날렸더니 6시에 보자고 하고.. 그후.. 우리는 3시간이 더 지나서야 얼굴을 볼 수 있었다. 저번에 친구랑 만났을땐 약속시간을 안 지키길래 밥을 먹고 기다렸다고 욕을 한 바가지 먹은 터라 배려차원에서 굶어줬다. 점심.. 저녁 다 굶은 상태에서 우리는 시원하게 맥주 한잔을 마시고 시작했다. 참치회와 초밥을 먹으면서 청하를 여러병 마시기 시작했다. 먹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