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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뇌수컷

출근길.. 길거리에 하얀 눈이 나리고 있다. 좁은 골목길을 빠져나오는데 기분이 묘했다. 여러가지 생각이 오버랩 되면서 ... 난.. 어린시절부터 눈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아니...싫어했다. 대장님은 운전으로 가족을 부양하셨다. 가진것 없고 배운것 없이 서울로 오신 대장님은 가진 재주라곤 운전뿐이셨다. 군대에서 운전병으로 계셨었고 높은 사람을 태웠다고 주장하곤 하셨다. 내가 초등학생때까지는 어느 중소기업 사장님의 기사로. 내가 중학생이 될었을때는 그동안의 무사고 운전경력으로 개인택시를. 항상 눈이 오거나 비가 오면 대장님이 귀가하실때 까지..마님은 기도하는 마음이셨다. 퇴근하셔서 집에 딱 들어오시면 그때부터 마님의 얼굴엔 화색이 돌았다. 눈이 와서 기뻐하기엔 난..너무 일찍 철이 들었었다. 난.. 상당.. 더보기
이삿짐 풀기 네이보에 풀어놨던 짐들을 다 수거하고.. 집을 비워뒀다. 아쉽기도 하고.. 시원하기도 하다. 문제는..짐은 잘 쌌는데.. 짐을 어떻게 푸느냐가 관건이다. 예전 글들중.. 실명이 거론된 글들이 많다. 대놓~고 욕으로 도배를 한 글들은.. 좀 숨겨야겠다..싶은데..ㅋㅋ 이게 생각보다 쉬운 일은 아닐듯 싶다. 몇몇개는.. 공개해도 되는지 간을 보고.. 몇몇개는 절대 공개하면 안 되니..잘 숨겨야겠다. 혹여 실명을 거론했다가 고소당하면 안되지 않겠는가? 그것도.. 무뇌암컷에게 고소당하고 싶진 않다. 나중에..누군가가.. 실명을 올려도 고소당하지 않는다고 하면 그 무뇌암컷과 사육중인 무뇌수컷의 사진을 올려놓고 핸펀번호까지 공개하고 싶다. 그러면..캬캬캬 얼마나 재미있을까? 그러고 보면.. 나도 참..내 고통을 즐.. 더보기
상처받지 않은 것 처럼 사랑해보고 싶다. 벌써..결혼 4년차다. 무척.. 끔찍했던 결혼생활. 누군가.. 내가 결혼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말에 스스로 끝이 없는 절벽에 몸을 날린 기분이라고 했었던 기억이 난다. 나한텐..결혼이 그랬다. 그러다가..나한테 구명줄.. 생명줄이..내 보석. 허나.. 그 보석이 지금은..커다란.. 가시가 되고 있다. 무뇌수컷.. 그리고 그 무뇌수컷의 열혈팬인 그의 부모. 무뇌수컷의 무뇌암컷들.. 난 결혼하면서 부터 무뇌암컷들과의 전투를 해야만 했다. 한해 한해..죽어가고 있었다. 마지막..한 타에.. 완전히 무너져버렸지만 내 보석때문에..아무런 결정도 못 내리고 있다. 아는 선배가..이혼한 사람끼리 계를 한다고 한다. 나보고 끼라고 한다. 난 이혼 안 했다고 했떠니..조만간 할 사람도 회원으로 받아준다고 한다. 난 보석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