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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망각 처음 이 일을 시작 할 때 부터 들었던 주변 일하시는 분들의 이야기가 "절대 우리는 선생님이 아니다" 였다. 그 말 인즉슨 어줍쟎게 선생이 되려고 애 쓰거나 덤비지 말라는 뜻도 있었고 아무리 열심히 해 봐야 모든 사람이 선생으로 보지 않음을 이야기 해 준 것이었다. 바보처럼 그 뜻을 모를때에는 엄청 애를 썼었는데.. 어언.. 육개월이 넘자 그 깊은 뜻을 이해하게 되었다. "우린 살짝 걸친 사람이야" "발 살짝 담궜을 뿐이야" "절대 우린 선생이 아니야" 교육이나 회의때 가서 들어보면 어줍쟎게 선생인 척 하지 말라는 이야기만 잔뜩 듣고 온다. 우리에게 아이들을 맡기는 부모들도 컴퓨터를 잘 하는 보모에게 맡기는 심정일뿐이라는 이야기도 듣게 되고..아이들도 선생으로 보지 않음을 강조해준다. 아닐거라고 그렇게 .. 더보기
고민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은 초등학교의 방과후학교의 강사이다. 개인 대 개인으로 계약한 것이 아니라 민간업체와 학교가 계약하고 나는 민간업체의 용역으로 이 학교로 나온 것이다. 11월부터 강의를 시작했으니 벌써 육개월이 다 되어가는 것 같다. 나를 이 학교에서 일 하라고 한 회사에선 바라는 것은 학생머릿수만 많아지길 바라고 있다. 정해진 머릿수가 안 되면 계속해서 들어오는 압박. 아직 나는 정직원이 아닌 보조직원이라 압박은 정직원인 같이 근무하는 주관사 선생이 받고있다... 문제는 내가 봐도 아니다 싶은 일을 어쩔수없이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혀 컴퓨터에 관심도 없고 그냥 와서 오락만 할 뿐이라도 아이의 부모에게 솔직하게 이야기 할 수가 없다. 이유는 그러다가 아이 부모가 아이를 수업에서 빼면 머릿수가 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