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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냄새가 그리워 끓인 쑥국 난 유난히 쑥국을 좋아한다. 먹고 나면 속도 편하고.. 봄을 맛나게 먹은 느낌이랄까? 여튼.. 동네 슈퍼에 갔더니 쑥을 팔더라.. 한봉다리에.. 이천원..ㅡㅡ 아..비싸지만 이정도 사치는 괜찮아..라고 스스로를 다독였다. 맛나게 먹고 싶어서 멸치를 내장을 빼고 넣고 다시마도 잘 잘라서 씻어서 넣었다. 육수를 우린 후에 무을 얇게 저민것을 넣고 감자도 조금 잘라 넣고 푹 푹 끓였다. 감자와 무가 다 익을즈음 된장이랑 쑥이랑 들깨가루와 간장으로 간을 맞추고 마늘 약간 넣고... 먹었는데..ㅡㅜ 세상에.. 맛이 진짜 없다. 엄마가 끓여준것은 진짜 맛났는데.. 아무래도 남은 쑥은 엄마한테 챙겨 가야겠다. 제대로 쑥국이 먹고 싶다규~~ 맛이 별로라고 얼굴을 찡그리고 있는데.. 7살배기 아들녀석이 한마디 거든다. .. 더보기
아침풍경. 토스트기로 식빵을 구워서 치즈와 포도쨈을 발라 아이에게 건네줬다. 아이는 따듯한 스프를 달라고 투정..^^ 감사하게도 며칠전에 미리 만들어둔 스프를 아이에게 뎁혀서 줬다. 아침 아이들 프로를 감상(?)하면서 아이는 느긋하게 아침을 먹고 난 방을 정리하고 아이 가방과 내 가방을 챙기느라 전쟁이다.. 아이를 유치원에 데려다 주고 급하게 뛴다. 출근길에 지나치는 중학교에서 예비종이 친다. 다시 걸음이 약간 느긋해진다. 그 종소리가 난다는건 40분이 되었다는것. 천천히 가도..50분 전후에 도착 가능하다. 호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서 꽃사진을 몇장 찍는다. 처음엔 무척 창피하게 생각 되었는데 .. 웬지 여유라는 녀석을 만나는 시간 같아서 좋다. 자연은.. 참.. 감사하다. 산성비가 내리든.. 방사능 비가 내리든.. 더보기
봄님 내곁에.. 겨울이라고 혼자 툴툴댔다. 그렇게 생각 할 수 밖에 없는것이 지어진지 25년이 넘는 빌라는 무척이나 춥다. 밤이되면 차가운 공기가 들어오고 그 덕분에 아직도 보일러를 틀어야만 한다. 애도 나도 감기라는 녀석에게 뒷목을 잡혀서 콜록이면서 연신 휴지로 팽팽 코를 풀어야 하는 상황에서 봄이 오는걸 잘 몰랐다. 몇주전에 산에 갔더니 햇살은 무척 따스해서 얼마나 즐겁던지. 하지만 그리고 나서 다시 날이 추워져서..쿄쿄쿄 친구들의 아이들도 폐렴이니.. 장염이니 난리가 아니어서 다들 같이 정신이 없었다. 그나마 기대하던 둘째가 생긴 친구가 봄내음을 폴폴 날리면서 다녀준 것이 내가 느낀 첫 봄느낌? 아이가 봄꽃이 보고 싶다고 이야기를 한다. 손 잡고 같이 동네 대학을 올라가봐야 겠다.. 주말엔.. 아이가 갈현동 다녀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