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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합격문자 대안학교를 가겠다고 결정을 내린지는 오래이지만 직접 원서를 넣고 면접을 준비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아이는 아빠와 함께 신중하게 이야기를 오랜시간 나눴고 결정을 내렸으며 면접과 원서준비도 같이 진행했다. 결과를 기다리는 일주일이 나에겐 무척 길고 힘들었는데 담담하게 잘 버텼다. 합격 문자가 오자 마자 난 아이를 안고 뽀뽀를 퍼부었다. 아이는 무덤덤하게 붙을 줄 알았다는 뉘앙스로 대답을 하지만 입가에 비죽하게 스며나오는 웃음이 인석도 신경쓰고 있었구나를 느끼게 했다. 행복하다. 지금의 행복을 즐길 수 없다면 나중에 올 행복 또한 즐기지 못 할거라고 생각한다. 가끔 바쁘다는 핑계로 많은것을 놓치고 잊어버리고 있었다. 정신 차리자. 아이의 행복으로 나도 행복하고 온 가족이 서로 축복하는 좋은.. 더보기
수업중에 스타..ㅡㅡ 한 교실에 삼십명만 넘어도 일일이 봐 줄 수 없다. 잠깐 한 녀석 봐 주는 동안에도 여기서 에엥..저기서 에엥.. 서로 자기 봐 달라고 성화다 이럴때 정말 조용한 몇녀석은..열심히 자기 할 것을 하고 있고 나머지는 전부다 오락삼매경이다. 스타크래프트를 다운받아 열심히 하고.. 학교 서버와 연결된.. 넷컨트롤을 끊어서 선생이 자기하는 작업을 절대 못 보게 하는 엇나게가 좋은 머리를 가지 무뢰한 녀석들도 바글거린다. 셧다운제가 시작되어도 별 다를게 없는 현실. 가아끔..선생님 대신해서 컴퓨터 수업에 들어가면..거의 50% 넘는 아이들이 타자연습은 절대 안 하고 인터넷으로 게임을 하거나 (총싸움..죽이기..격투.. 스타크래프트) 이상한 동영상에 흠뻑 빠져있다. 한녀석 잡아서 혼줄내고 뒤돌아서면 다른녀석.. 어.. 더보기
레저베이션 로드 레저베이션 로드 감독 테리 조지 (2007 / 독일, 미국) 출연 호아킨 피닉스, 마크 러팔로, 제니퍼 코넬리, 엘 패닝 상세보기 이대 ECC 아트하유스 모모를 찾는것이 나한테는 가장 큰 숙제였다. 큰 맘을 먹고 두시간 전에 갔는데..두시간을 온전히 길찾기에 쏟아부어야 했다. 이렇게 해서라도 봐야 하나..라는 생각과 왜 갑자기 길치가 되었는지에 대한 심각한 고심을 하게 되고 말았다. 친절한 아가씨의 도움으로 무사히..두시간만에 도착한 이대 ECC는 대학 안에 있었다..ㅡㅜ 대학 밖에서만 열심히 찾은 난.. 뭔지.. 근데.. 이런극장은 처음이다. 정말 광고가 없다.. 만쉐이다. 영화관에서 가장 짜증나는것이 광고인데.. 광고가 없다. 그리고.. 영화관 옆에 멋진 쉼터가 있어 커피와 빵을 즐길수 있다. 물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