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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

까슬한 여름을 돌리도~ 이번 여름 정말 사람을 힘들게 한다. 난 물이랑 그리 친한 타입은 아니다. 눅눅하고 축축하고 이런거 정말 싫어한다. 너무 바싹 말라 아플것 같은 까슬한 수건..까슬한 옷.. 까슬한 이불이 좋다. 고기도 바싹 익혀서 입안에서 파샤삭 하고 잘 부서지는게 좋다. (여기서 또 고기타령..ㅡㅜ 이론 식신) 여하튼..나도 그렇지만 내 아이도 그런 듯 하다. 아침마다 몸이 축.. 물먹은 솜뭉치 마냥 힘들다. 이놈의 비..ㅡㅜ 아기비도 싫고.. 형아 비도 싫다.. 엄마 비..할부지 비도 싫다. 제발.. 햇님아 나와라. 아주 까슬하게 쨍 한날은..햇살 아래에만 있지 않으면 선풍기 하나로도 잘 버틸 수 있다. 문제는 눅눅한 더위. 이것은..아주 사람 환~~장 하게 만든다. 내가 제대로 싫어하는 여름이다. 솔직히 난 싫어하.. 더보기
아침풍경. 토스트기로 식빵을 구워서 치즈와 포도쨈을 발라 아이에게 건네줬다. 아이는 따듯한 스프를 달라고 투정..^^ 감사하게도 며칠전에 미리 만들어둔 스프를 아이에게 뎁혀서 줬다. 아침 아이들 프로를 감상(?)하면서 아이는 느긋하게 아침을 먹고 난 방을 정리하고 아이 가방과 내 가방을 챙기느라 전쟁이다.. 아이를 유치원에 데려다 주고 급하게 뛴다. 출근길에 지나치는 중학교에서 예비종이 친다. 다시 걸음이 약간 느긋해진다. 그 종소리가 난다는건 40분이 되었다는것. 천천히 가도..50분 전후에 도착 가능하다. 호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서 꽃사진을 몇장 찍는다. 처음엔 무척 창피하게 생각 되었는데 .. 웬지 여유라는 녀석을 만나는 시간 같아서 좋다. 자연은.. 참.. 감사하다. 산성비가 내리든.. 방사능 비가 내리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