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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왜 이러니.. 퇴근을 하고 은행 잔무를 좀 처리하고 집에 가는 길에 마님 아파트 놀이터를 지나쳤다. 아니나 다를까.. 날 따셔진 이후 마님은 아이를 위해 자전거를 태우고 계셨다. 집에가서 옷이나 얼른 갈아입고 오라고 하시길래 아이가 보기전에 뛰어서 집으로 고고. 공개수업때문에 빌렸던 마님의 상의를 챙겨서 놀이터로 갔다. 아이는 자기보다 좀 어린 아이들과 개미를 보고 있었다. 자전거로 아파트 단지를 네바퀴 돌았는데 힘들다고 쪼그리고 앉아서 놀고있었다. 마님은 아이가 지치기 전에 데리고 오라고 하시면서 저녁 준비하신다고 먼저 들어가셨다. 아이를 보던 중 아이와 친하게 지내는 형아 한명이 나왔다. 둘이 잘 놀길래 난..그냥 잠깐.. 먼산을 봤을 뿐이다. 갑자기 저쪽에서 비명소리가 들렸다. 내 아이 목소리다. 뛰어가서 봤더니.. 더보기
광나루 자전거 공원 아직 공사가 끝나기 전부터 울 마님과 대장님의 운동 코스여서 여러번 따라갔었다. 허나 공사가 거진 마무리가 될 즈음엔 게으름이 하늘을 찔러서 못 가봤었다. 주말... 대장님이 쉬는 주말. 교회에서 맛난 삶은계란을 주는 부활절이었다. 아이는 삶은 계란에 흥에 겨워 한달에 한번 부활절이었으면 좋겠다고 콧노래를 불렀다. 딸기와 오렌지..그리오 지우가 사랑하는 야채쥬스를 챙겨서 자전거 공원에 가기로 결정했다. 지우의 멋진애마.. 노란색 자전거도 챙기고. 바로 집앞이 광진교. 걷기 좋은 다리라고 하는데... 영..ㅡㅡ 자전거와 사람이 엉켜서 항상 전쟁터 같은 이곳..ㅡㅡ 자전거도 사람을 절대 배려 하지 않고 사람도 자전거 지나간다고 알아서 비켜주지 않는 이 끝내주는 이기주의 다리를 걸어서 가야 한다. 어른만 가면.. 더보기
광진교 전망쉼터 내가 살고 있는 동네는 참 예매모호한 동네이다. 잘 사는 사람들과 못사는 사람들이 참 잘 섞여서 표나게 사는 곳이다. 집 뒤에는 아차산이 있고 집 앞에는 한강이 흐르고 한쪽에는 삐까번쩍한 멋진 아파트들이 줄을 이루고 또 한쪽에는 엄청 오래된 30년이 넘은 주택들이 LPG와 기름 보일러로 지내는곳. 내 나이 일곱살에 이사와서 결혼 후 이년 잠깐 다른데서 살았다가 돌아와서 다시 사는 내 고향만큼 찐한 동네. 많은 추억이 담뿍 담긴동네.. 흐흣 한동안 시끌 벅적했었다. 광진교가 걷고싶은 다리로 변했다나. 공사할때와 공사가 끝난 지금.. 그렇게 이야기 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 참 잘 빠지던 길이 신호등이 너무 많아지고 꼬불거려서 건너고 싶지 않는 길이라고 차를 운전하시는 분들은 하소연을 하신다. 예전에 암사동..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