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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y

합격문자

대안학교를 가겠다고 결정을 내린지는 오래이지만 직접 원서를 넣고 면접을 준비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아이는 아빠와 함께 신중하게 이야기를 오랜시간 나눴고 결정을 내렸으며 면접과 원서준비도 같이 진행했다.

결과를 기다리는 일주일이 나에겐 무척 길고 힘들었는데 담담하게 잘 버텼다.

 

합격 문자가 오자 마자 난 아이를 안고 뽀뽀를 퍼부었다.

아이는 무덤덤하게 붙을 줄 알았다는 뉘앙스로 대답을 하지만 입가에 비죽하게 스며나오는 웃음이 인석도 신경쓰고 있었구나를 느끼게 했다.

 

행복하다.

지금의 행복을 즐길 수 없다면 나중에 올 행복 또한 즐기지 못 할거라고 생각한다.

가끔 바쁘다는 핑계로 많은것을 놓치고 잊어버리고 있었다.

정신 차리자.

아이의 행복으로 나도 행복하고 온 가족이 서로 축복하는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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