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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 용족!!!/한걸음씩

분당 수내동 철거

열번이상 도면 수정이 있었다.
처음 두번까지는 괜찮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엄청난 간섭..
미치기 직전.
그러다가..
디자이너가 디자이너 같지 않다는 막말까지 들었다.

사장님에게 한 소리 듣고 나자.. 모든게 다 귀찮아졌다.
회사를 그만두고 싶을정도로 절망했다.


현장에 투입되었다.
아마.. 머리를 식히고 현장을 보면서 찬찬히 생각해 보라는 배려같았다.

새벽.. 6시에 지하철을 타고 현장으로 출근.
혼자 이런 저런 생각을 했다.
주변에 여러 상점을 둘러보면서 많은것을 생각했다.

철거반장님과 부장님..그리고 인부 세명.
음식점을 할 사장의 동업자..가 새벽부터 와서 쪼았다.

계속 간섭.. 잔소리.
내가 맡은 현장같지 않았다.

점점 더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말았다.

먼지.. 그리고.. 유리파편..
그리고 목대작업한 것들이 넘어가는 커다란 굉음
쁘레카 소리.

모든 잡음이 내 몸 속 깊숙이 스며들었다.

조금씩이라도 발전하자.
하루 하루.. 제대로
그리고.. 최소..오년안에.. 정말.. 이런 막말은 듣지 말자.

난.. 디자이너로 남고싶고.
제대로 된 설계자가 되고싶고.
제대로 된 현장 실무자가 되고싶다.

잊지말자.
내가 내 삶이 주인임을..
이젠 그렇게 사는것 만이 살아남는 길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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