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바람/타국의 정취'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08.27 변화에 몸을 던지는 나라 필리핀 (4)
  2. 2009.08.26 맑은 눈동자만큼 아름다운 나라 필리핀.
2009. 8. 27. 13:12
이번에 만약에 이벤트에 간택(?)되면 어떤 곳을 갈까..라는 생각을 하자 벌써 맘이 붕..뜬다. 될 확률은 내가 다이어트에 성공해서 쭉쭉빵빵한 아가씨가 될 확률과 같다.
거의 불가능에 가깝지만 꿈은 꾸는게 좋지 않을까?
그런 희망사항마저 없다면 무슨 재미로 사느냐..말이다..흐흣.

자자..그럼 내가 눈팅해 둔 여행지 소개를 좀 해야겠다.
이미지를 올리고 싶은데 있으려나..^^

우선 이번엔 제대로 지프니를 즐기고 싶다.
저번에 가서는 두어번 타봤는데 그렇게 재미있을수가 없었다.
요금을 서로 전달해서 주는 시스템도 재미가 있었지만 여러 사람들이 작은 공간에서 이리 저리 뒹구는 재미도.. 쵝오..
물론.. 깔끔떨고 고상떠는 여행자 타입이 아니니까 그런걸 바라는것 이겠지만 말이다.

그리고
예전에 가서 BEE 라는 패스트푸드점을 가본적이 있는데
무척 맛나게 먹었던 기억이 강하다.
가끔..그 매력적인 음식이 생각이 나는데..^^
이번엔 꼭 가서 다양한..조금 생소한 음식도 섭렵해 보고 싶다.
패스트푸드점마다 나라의 개성을 담고 있다는것을 처음 알게 된 곳이기도 했다.

인터넷에 필리핀을 치면 꼭 나오는 세부.
세부라는 아름다운 관광섬에 꼭 가보고 싶다.
물론..비키니를 걸칠 몸매는 아니지만 아름다운 해변을 보고 싶다는 욕심은 못 버리겠다.
안그렇겠는가?
비취빛 바다에 발 한번 담그는것만으로도 엄청나게 매력적인 나라인데 ...^^

예전에 갔었던 마닐라 성당도 관심이 생긴다.
여행을 다닐때 그 나라의 중심종교사적지는 꼭 가볼만하다.
그걸 알게 된 것은 얼마되지 않았지만 요즘은 그걸 꼭 해보려고 노력을 한다.
예전 정말 아무생각없이 봤는데 이번엔 제대로 볼 자신이 있다.

로마네스크 건축양식으로 우아한 석조술을과 창문은 장미 장식, 지붕은 착색유리 장식으로 되어 있고 내부의 벽은 모자이크의 예술을 가미해서 볼만하다.
나처럼 교회나 성당 디자인을 몇번 해 본사람이라면 꼭 보고 싶어질 것 같다.
이상하게 난 종교단체 인테리어 공사를 하면 할 수록 재미있다고 느끼는지 모르겠다..흐흣... 아.. 아니구나.. 절 공사는 재미없다..ㅡㅡ

산아구스틴 교회
가장 오래된 교회이며 지나가면 많은 아이들이 천원만..을 외친다.
그때 기억에 남는것은 오래된 파이프 오르곤과 예전 모습을 밀랍으로 만들어둔 것을 본 기억이다. 그리고 굉장히 크고 아름답게 잘 보존된 건물에 매력을 느낄수 있었다.
울 아이에게 꼭 보여주고 싶기도 하다. 

나용 필리피노는 필리핀의 민속촌이라고 한다.

14만평의 초지 위에 필리핀 원주민들의 전통과 문화를 한눈에 섭렵할 수 있게 재현해 놓은 곳으로 마닐라 국내공항 바로 옆에 했다고 한다. 수족관도 볼만하다는데 길거리에 어항만 봐도 발을 때지 못 하는 지우에게 꼭 필요한 코스이지 싶다.

아이와 같이 따가이따이에도 가보고 싶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분화구.
그리고 아직 살아있는 휴화산.
산에서 보이는 아름다운 절경과 바다도 보여주고 싶다.
타알 분화구엥서 트래킹을 하면 지프니를 탈 수 있으니 따로 지프니를 탈 필요도 없고 또 그곳에서 파는 과일도 아름다운 절경과 같이 즐길 수 있다.

음.. 난 라이찌와.. 람부탄..을 좋아했었는데..이번에 가면 또 먹어보고 싶다.
요즘 조금 큰 식당에 가면 라이찌는 먹을 수 있는데 냉동이라 영 .. 그 맛이 이상하다.
뭐랄까.. 신선함이 떨어진다고 할까?

망고도 신나게 먹고 싶다..ㅡㅜ
난 건망고는 안 좋아한다.ㅡㅡ 지나치게 달고..지나치게 쫄깃하다.

내 절친들이 다녀온 보라카이..
그곳은 가보고 싶은 맘만 간직해야 할 듯 하다.
아무래도 내겐.. 당장 갈 여유는 없으니 말이다.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하면.. 그 기념으로 다녀오고 싶은곳이다.

흐흣.. 얼마나 좋을까?
혼자 여행계획 세우면서 침을 너무 흘렸나보다.
책상이.. 축축.. 하다..^^
그런데..아이 여권은 언제 만들까? (김칫국을 넘어선 우물이 없는곳에서 뭔가를 .....)


Posted by 카루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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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likewind.net BlogIcon 바람처럼~ 2009.08.29 15: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졸리비 말씀하시는건가요? ^^;
    꼭 당첨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Favicon of https://abysmal.tistory.com BlogIcon 카루시파 2009.08.30 19: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맞아요..졸리비..^^
      독특한 맛에 반했었거든요.
      우와.. 정말 되면 얼마나 좋겠어요..흐흣..
      가능성은.. 제가 쭉쭉빵빵 미녀가 될 확률.

  2. Favicon of http://bigdeeper.tistory.com BlogIcon LOVE 2009.08.30 22: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도 세부나 보라카이정도는 가보고싶당!! 언제 가보노;

2009. 8. 26. 12:56
벌써 몇년전 이야기인지 모르겠다.
지금 필리핀에 가면 많은것이 바뀌어있겠지..^^

우선 온필을 통해 내가 최초로 한 해외여행을 이야기 할 수 있어서 좋다.
그리고 그 옛 기억을 더듬어 볼 수 있어서 너무나 좋다.

대학을 졸업한해.
하필이면 그 해는 IMF가 터진 해였다.
저주받은 세대였다.

어렵사리 선배의 회사에 취업을 해서 해 본적도 없는 서류일을 하다가 윗 상사가 물갈이 되면서 나까지 내쳐지게 되었다.
몰랐는데 아주 큰 회사같은 경우는 라인을 타야 한다고 하더라..ㅋㅋ

모든것이 눈 깜짝 할 사이에 일어났고 졸지에 실업자가 되어 어찌해야 할 바를 모르고 있을때였다.
방황하고 있는 나를 못 보아넘기신 마님이 교회의 선교봉사에 내 명단을 밀어넣으신 것이다. 정신을 차려보니 난 보건소에서 예방접종을 하고 있었다..ㅡㅡ
멍미.

늘 떠들던게 죽어도 선교여행은 싫다와 더운 나라로는 절대 여행가지 않겠노라고 했었는데 내가 가게 된 첫 해외여행은 선교여행이며 덥다는 필리핀이었다.

안가겠다고 궂이 버티는 나는 마님이 손수 만들어주신 여권과 짐가방을 안고 교회 선교팀과 함께 비행기에 오르고 말았다.
아무런 준비도 아무런 생각도 그 어떤 사전조사도 없이 그냥 텅빈 머리와 오염된 마음으로 비행기에 오르게 되었다.

촌스럽게.. 비행기 멀미를 하느라 기내에서 예쁜 스튜어디스 아가씨들이 주는 맛난 밥도 시원한 음료수도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맥주조차도 맛보지 못 했다.
교회에서 가는데 웬 술.. 이냐고 하겠지만.. 부모님이 독실한 크리스챤이지 난 거의 날나리 수준이었다.
한때 무척 열심히 나도 종교활동을 했찌만 세파에 찌들어서 그런지.. 점점 더 멀어져만 갔었기에 아마 비행기 멀미를 하지 않았다면 기내에서 맥주에 폭 젖어있었을것이다..냐햣.

비행기에서 내려 세관을 통과할때 여러가지 문제가 생겼다.
그들은 우리가 가지고 온 물건들에 무척이나 많은 트집을 잡았다.
챙겨온 물건들은 반 이상이 의약품이었고 일일이 이것이 무엇이냐며 확인을 했다.
그때.. 유창하게 영어를 하는 많은 일행을 보고 기가 팍..죽었다.

진짜.. 텅빈 머리가 더 텅비고 말았다.

혼자 바보처럼 쪼그리고 앉아서 구경만 하다가 모든것이 해결이 되어 버스에 오를때 보릿자루처럼 끄트머리에 폭 하니 앉아서 다른 사람들 구경만 했다.
너무 늦은시간.. 밖은 캄캄했다.
그리고.. 너무 덥고.. 너무 습했다.
그냥.. 집에서 잠이나 잘걸.. 이라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바보처럼 필리핀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아무런 사전정보 없이 간 것이 문제였다.
얼마나 아름다운 나라인지
또 얼마나 깊은역사가 남겨진 나라인지
또한.. 얼마나 큰 아픔도 큰 상처고 껴안고 사는 나라인지..


아무런 생각없이 간 나라에서 여행을 하는건 쉬운일이 아니다.
비록.. 선교활동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갔지만 선교봉사는 단 이틀 나머지는 거의 여행을 하는 수준이었다.
묘한 타입의 목사님 덕분에 길거리에 버려져서 숙소를 찾아가야 하는 모험아닌 모험도 해야했으니 말이다..ㅡㅡ
잊지 않을거예용..평생...ㅋㅋ


전쟁의 수마가 할퀴고 간 나라라는 것도 묘지에 가서야 알았다.
날 꾸짖듯이 계속 내리는 폭우에 우산을 써도 소용이 없었다.
비옷을 입어도 작은 틈을 찾아 많은 비가 퍼부었다.


집 근처에서 일하러 한국에 온 필리핀이주 노동자를 만나곤 했었다.
못 사는 나라 사람이라고 조금 업수이 여기곤 했었다.
허나.. 내가 본 그 나라는 못 사는 나라가 아니였다.
잘 살기위해 열심히 발버둥 치고 노력하는 나라였다.
그리고.. 한국을 미워하고 있었다.

봉사를 하면서 다친 많은 사람들..
그들은 한국사람이라고 하면 도끼눈을 뜨고 쳐다봤다.
그들이 가장 잘 하는 한국말은.. 한국말욕.. 그리고 나쁜 이야기들..


그렇게 짙은 초록이 존재하리라곤 생각 못 한 나에게 초록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보여준 것은 여행간지 며칠이 지난 후였다.
큰 태풍이 지나가서 필리핀은 많은 곳이 엉망이 되어있었다.


덥다..짜증난다.. 내가 여기 왜 왔나.. 라는 푸념도
그 아름다운 날씨에 그리고 그 맛나고 푸짐한 과일에 폭.. 사그라들고 말았다.
온 사방에 날아다니는 주먹만한 바퀴벌레에도 어느새 익숙해져있었다.

조금 후덥지근 한 날씨는 어찌보면 맛난 과일을 더 맛나게 해 주는 덤 으로 생각이 들 정도로... 그리고 따끔한 햇살을 피해 방갈로에 숨어들면 어쩜 그리도 시원한 바람이 맞아주는지도..


활화산이라고 설명을 들었다.
언제 터질지 모른다는 이야기에 슬며시.. 지금 좀 터져보지..라는 무식한 생각을 했었다.


짙은 안개가 끼어있지만 그 섬들의 아름다움은 감추지 못했다.
원래 섬으로도 봉사를 가려고 했지만 태풍으로 나갈 수 있는 배가 없었다.
항구에서 몇시간씩 기다리다가..그냥 발길을 돌려야만했었다.

필리핀은 섬이 절정이라고 했었는데.. 쩝..아쉬움만 가슴에 담았다.



물위에 떠 있는 아름다운 방갈로.
구경만 했는데도.. 그냥.. 가슴이 설레였다.


멋진 여행지는 몇 군데 못 가봤다.
대신.. 방목당했다.
그냥.. 숙소 근처를 마음대로 돌아다니고 내 발길닿는데로 움직이게 해 줬고.
빡빡하지 않은 일정으로 조금 느긋하게 주변도 더 둘러볼 수 있었다.

그때.. 가장 아쉬운것은.
내가 왜 이 아름답고 신비로운 나라에 대해서 공부를 전혀 하지 않고 왔을까..였다.
어떤 나라인지 어떤곳이지 알았다면 더 좋았을것을..
더 기억에 남았을텐데..라는 생각을 정말 깊이 했었다.

사람들이 필리핀의 아름다운 섬 이야기를 하면.. 그때 맞이했던 태풍이 더욱더 원망스럽워지곤 한다.


회사에서 조만간 휴가를 준다고 한다.
솔직히..
그때보다 더 지금 내 속이 시끄럽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아이와 어떻게 해 나가야 할지..
그리고 내가 무엇을 우선으로 해서 나아가야 할지.
그 많은 것들이 지금 몇개월안에 결정을 지어야 한다.
이렇게 시끄러운 속을 풀어놓기에 이 섬이 가장 좋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방황하는 날 다시 일어설 구실을 준 정말 멋진 나라이고..멋진 섬이니 말이다.

하지만.. 그때와는 다르게 가고 싶다.
아무생각없이 가는것이 아니라..공부도 좀 하고 준비도 좀 해서.
태어나서 처음 비행기라는것을 타 볼 나의 아이와 같이 가고 싶다.
바다도 한번 본 적 없고 비행기는 장난감으로만 본 내 아이.
며칠전 세돌이 지났고.. 그 기념으로 뭔가를 해 주지도 못한 못난 엄마이기에..더욱더.


이번엔.. 정말..아름다운 섬을 가봐야지.
비취빛..바다를 아이의 반짝이는 눈에 가득 담아주고
그 넓고 멋진 자연을.. 바다에 지는 그 멋진 석양을..아이에 맘에 담아줘야지..
상상만으로도 너무나 행복하고 좋다.

능력이 되어서..
사랑하는 부모님까지 모시고 간다면 얼마나 좋을까..
지금까지 아이를 봐주시느라 정말 고생만 하셨는데..후훗.


필리핀에 여행을 가야 한다면 다른것은 몰라도 따갈로그어로 된 인사말과 돈 가치는 꼭 확인하고 가기 바란다.
그래야만 많은것에서 조금 더 편안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바퀴벌레에 기겁하지 않게 벌레 잡는 약도 필수.
그리고 물티슈는 꼭 챙겨가길 바란다.
생각보다 조금 비위생적인 곳이 많으므로..^^

모기한테 물렸을때도 예비하고.. 아..
그리고 그 나라의 음식 문화를 익히기 위해 다른 음식은 준비하지 않는것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

영어를 한다면 참 좋지만..못해도 여행하기 좋은나라다. 이미 한국어를 잘 하는 사람이 많으니 말이다..^^
Posted by 카루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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