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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3.17 외할머니 생신에 다녀왔어요.02
  2. 2009.03.17 외할머니 생신에 다녀왔어요.01
  3. 2009.02.24 감성마을에서 이외수 선생님을 뵙다. (4)
2009. 3. 17. 16:14
날씨가 너무 좋았다.
울 쭈의 나들이를 나온 것을 아나보다..ㅋㅋ


옆집 순둥이 소.
쮸가 마구 주물렀는데도 아무런 거부를 안 했다.
주는 꼴(지푸라기)도 잘 먹었다.


외할머니 면에 있는 조각상.
시골 옛 동네가 그렇듯이 옛 면은 같은 성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산다.
이 면도.. "오"씨를 가진 사람이 많다.


쮸는 이게 무섭다고 싫다고 했다.
그리고 대왕거북이라고 불렀다....아니..대장거북이.


대장거북이에게 심각하게 이야기를 건네던 쮸...
한참 떠들다가 나보고 대장거북이 재미없다고 가자고 한다.
참네.. 대장거북이도 네 수다에 지쳤겠다..ㅋㅋ


쮸의 고함에 놀라버린 소들
쮸는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고 소들을 위해 쇼를 했다.


나중엔 익숙해져서 그냥 조금 나아졌다.
소들도 열심히 먹기 시작했다.


쮸에게 놀라서 나오지 않는 송아지.
겨울에 태어난 놈인것 같다.
얼마나 잘 뛰어다니는지..^^


쥬와 놀아주기 위해 나온 송아지.
쥬는 송아지에게 풀을 안 먹는다고 타박까지 했다.

쥬에게 소가 어떻게 우냐고 물어봤다.
"음메~~ 음메~~ 하고 울어요."
그러더니.. 씨익..웃는다.
"엄마.. 음메고기가 맘마 먹고 있어요"
푸핫..
웃음이 터지고 말았다.
옆에 있떤 할아버지도 웃고 말았다.
세상에나.. 여물을 먹는 소한테 음메고기라니....

내가 장난이 치고 싶어서 이렇게 말했다.
"지우야~ 음메고기한테 나중에 식당에서 보자~~ 그래"
"음메고기야~~~ 식당에서 나중에 보자~~"

결국.. 옆에 계시던 할아버지는..웃다가 기침까지 하셨다..ㅋㅋ


사위들을 위해서 묵을 채치시는 외할머니.
사위들은 이제 모두들 환갑을 향해 달려가는 나이가 되고 말았다.
늘 사위들을 위해 손수 메밀묵을 해 주시는 울 할머니..^^


사위 사랑은 장모가 맞다..^^


막내 이모부는 외할머니에게 그냥 딸들 시키라고 한소리 하신다.
안쓰러웠나보다... 허나 외할머니는 한번도 사위에게 주는 묵을 다른 사람이 치게 두지 않으신다.
사위에 대한 지대한 사랑이다.


딸들이 집에 갈 시간이다.
외할머니 손이 바빠진다.
이것 저것 챙겨주느라고.



외할머니 뿐 아니라 큰이모까지 우리 엄마를 못 챙겨서 안타까워한다.
늘 챙김받는 울 가족들..

집에올때.. 차가 엄청나게 복잡해졌다.
외할머니와 큰 이모가 챙겨주신 짐으로.. 터질뻔..했다..^^


큰이모가 일부러 챙겨주신..메뚜기 볶음
해마다 일부러 잡아주신다.
왜.. 큰이모가 해 주신 메뚜기 볶음이 이렇게 맛난지.
허나..이번엔 내몫은 하나도 없다.
전부..지우거다.
지우가 엄처나게 잘 먹는다..ㅡㅜ
급..좌절.

마님과 대장님이 절대 난 못 먹게 하신다.
쮸가 좋아한다고.. 쭈가 질려서 안 먹으면 그때 먹으라고 한다..ㅡㅡ

여튼.. 긴 여행을 무사히 잘 마치고 집에 잘 돌아왔다.

해마다 꼭.. 외할머니 생신을 챙기던 동생녀석은 지금 강원랜드에서 일을 하고 있어서 오지 못 했다.
외할머니를 위해 용돈을 보냈다.

올해는.. 대장님께서 환갑이 되셨다.
울 대장을 이뻐하시는 할머니가 용돈을 주셨단다.
울 대장님은 행복한 사위다..^^
Posted by 카루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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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3. 17. 15:48
집에다가 열쇠를 두고 나오는 바람에 집에 들어가지 못 했다.
토요일날 아침일찍 외가로 가기로 했는데 무뇌수컷에게 급하게 전화를 하자 집에 못 들어온다고 한다. 오호.. 이틀째 외박이구료.. 잼나게 노시오..

혹여 새벽에라도 와서 전화를 해 줄라나..싶어서 밤에 잠을 설치고 말았다.
결국.. 토요일 아침 8시가 되어서야 집에가서 서둘러 짐을 챙겼다.

대장님의 차를 타고 쭈와 나 그리고 마님이랑.. 넷이 외가로 출발을 하였다.

내 외가는 경남 거창이다. 친가도 경남 거창이다.
울 부모님은 딱 두번 만나고 결혼하셨다고 한다.
읍내 다방에서 선을보고 다음에 만나서 영화를 한편 보고 그리고 결혼을 했다고 한다.
대장님은 마님이 키가 작아서 싫다고 했는데 영화 한번 봤을뿐인데 결혼날이 정해졌다고 했다.
그런데도 그렇게 금술이 좋으시고 깨가 쏟아진다.
친구들은 울 부모님처럼 사는게 소원이라고 늘 이야기 하곤 했다.
나도 내 부모님처럼 사는게 소원이었었다.
이젠.. 불가능한 일이다.

아이가 있어서 느긋이 움직이기로 했다.
쭈가 혹시 힘들어하거나 지칠까봐.
왠걸.. 너무나 즐겁게 갔다.
노래부르고.. 간식먹고.. 차에서 춤까지 추면서..
다들 녀석을 잘 알고 있던터라..녀석의 기분은 하늘을 찌르고 있었다.

쮸가 배가 고프다고 해서 휴게소에 들렸다.
이젠.. 메뉴까지 고른다..ㅋㅋ

녀석이 고른 메뉴는 쌀국수. 부모님은 쭈가 좋아하는것으로 하나씩 고르셨다.
결국.. 모든 메뉴는 쮸를 중심으로 결정되었다.

맛난 물만두.. 칼국수.. 쌀국수..^^
쮸는 모든 메뉴를 먹고 싶은 만큼 먹고 자신이 좋아하는 치킨바까지 사서 차에 올랐다.
휴게소에서 한시간여를 쉬고 거창에 큰 이모댁에 도착한 시간은 1시..^^
큰 이모네를 도착하자 울 꼬맹이 처음 온 집이라고 둘레 둘레 잘 살펴본다.

어른들이 모두 이뻐해주신다..ㅋㅋ

시골장에 가서 장을 보고나자 3시즈음.. 울 쮸.. 잠이 들어버렸다.
시골장을 보고 그렇게 흥분해서 소리를 지르고 행복해 하더니..
잠이 들어버렸다.

시골장사진을 좀 찍고 싶었는데.. 카메라를 두고 간것이었다.. 흐흣..
내 정신이 그렇쥐..

외가에 도착하니..4시.
자고 있는 쮸를 방에다가 재우고 식사 준비를 했다.

외할머니는 올해 84이 되신다.
시골이라.. 생신때마다 동네 분들을 모시고 식사를 한다.
할머니의 다섯딸들과 사위들이 모두 내려와서 잔치 준비를 한다.
해마다.. 늘.

올해는 막내이모가 사정이 생겨서 오지 못 했고 이모부만 오셨다.
울 마님은 쭈를 챙기다가 며칠전 손을 크게 베이셔서 물에 손을 못 넣으신다.
내가 한손 거들게 되었다.

잡채와 오징어 회무침
해산물 미역국과 조기
버섯무침과 메밀묵 그리고 미나리무침과 취나물무침.
꼬막무침과 부추전
돼지고기 수육과 잘 익은 김치과 갓김치등등...
상이 너무 좁았다..^^

음식을 하면서 다들 힘들었다..ㅋㅋ
근데 다들 손발이 잘 맞아서 재미있었다.
불을 때서 고기를 삶고.. 미역국을 끓이고.. 그리고 나물들을 데치고..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데..쮸가 깼다.
혼자 방에서 자다가 놀랐는지 울면서 일어났다.
근데..십분도 안 되서 적응이 되어버렸다...
솔직히.. 쮸는.. 외할머니 생신에 한번도 빠지지 않고 참석했다..태어나면서부터..^^
그래서 외할머니한테 왕애교로 사랑을 받는 녀석이다.

외할머니와 난.. 무척.. 끈끈할 수밖에 없다.
울 사랑하는 마님.
몸이 많이 약하신 편이다.
대장님이랑 결혼하신후 서울로 올라가셨고 곧 아이가 생겼는데 그만 고양이로 너무 놀라서 아이를 놓치고 말았다고 하신다.
그리고 나서 계속 자연유산이 되어서 아이를 낳지 못 하셨고.. 그러다가 내가 생기고 바로 시골로 내려오셨다고 한다. 살리기 위해서..

거진 열달을 누워서 겨우 낳았고.. 그리고 나서 서울에 다시 올라오셨고.. 동생이 태어나서 내가 "진상"을 떨어서 산후조리를 하러 오신 외할머니 손을 잡고 나만 외가로 내려왔었다.
서너달을 거기서 보내고.. 외할머니와 함께 서울로 다시 올라왔고.. 외할머니는.. 우리를 몇년간 돌봐주셨었다.

울 대장마님은.. 무척 치열하게 열심히 사셨고 덕분에 늘 대장님이 자랑하듯이 무일푼으로 시작해서 39이 되시던 해에.. 내 동생이 초등학교 입학할때 본인의 집을 삼층양옥집을 장만 하실 수 있었다.

바쁘신 두분덕에.. 해마다 여름방학은 외가에서 보내곤 했었다.

아고.. 이야기가 사설이 너무 길었네..^^

잠에서 깬 쮸는.. 손님맞이에 정신이 없었다.
알지도 못 하면서 오는 동네 어르신들 모두에게 머리가 땅에 닿도록 인사를 했다..ㅋㅋ
게다가.. 친척분이 가지고 오신 딸기바구니에 폭..빠지고 말았다..ㅋㅋ

한참 식사접대를 하고 있는데.. 마님에게 전화가 왔다.
무뇌수컷이 전화를 한 것이다.. 어라?
외할머니와 통화를 마친후.. 마님이 부르시길래.. 밖으로 나갔다.

"너.. 손서방이랑.. 무슨 일 있냐?"
"앙? 왜요?"
"흠.. 니가 전화 한 통 .. 해달라고 사정하지 않았는데도 전화가 왔쟎아.. 이상하쟎아."
"아.. 아니야.. 나도 의외네.. 외가에 간다고만 이야기 했지 별 이야기 안 했던것 같은데.."
"안 하던일을 하니까..불안하네.. 엄청나게 싸운거 아냐? 외가 같이 가자고?"
"걱정마.. 아무 일 없어"

무사히 식사접대를 마치고.. 쮸와 난.. 힘들어서 푹..잡이 들어버렸다.

항상 지우가 자는 방. 태어난 해부터 외할머니 생신엔 절대 빠지지 않은 참한 외증손자..


외할머니는 요녀석이 태어났을때 백만원이나 보내셨다.
그 어떤 손주 손녀도 못 받은 돈이었다.
그만큼 나에대한 애정이 깊은 울 외할머니.
사랑하는 내 외할머니가 나보다 더 사랑하는 증외손주.
사랑하는 내 쭈야.. 고맙다..
울 외할머니한테도 보석이 되어줘서..^^


유명한 거창딸기..^^
이걸 커다란 바구니로 두 바구니나 보내오셨다.
딸기 하우스에 가보고 싶었는데 민폐라고 해서 못 갔다..
쮸는 딸기 바구니 옆에 거의 붙어 살았다.


확대해 놓으니 더 탐스럽다.
그러고 보니.. 할머니가 챙겨주셨는데..좀있다가 마님께 가서 좀 얻어먹어야겠다.

Posted by 카루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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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2. 24. 17:19
강원도 물 맑고 공기 맑고 바람까지 기분좋게 불어주는 곳에 감성마을이라고 있다.
"하악하악"등 많은 작품을 써서 많은 독자를 가지고 계신 이외수 선생님.

난 이외수 선생님 글의 팬이다.. 골수 팬까지는 아니지만..참 좋아하는 작가 선생님이다.
글을 읽다가 보면.. 입가에 잔잔한 미소부터 깊은 사색까지 원하는 많은것이 들어있다.
특히.. 머리속 끝가지 엉망으로 실타래가 엉켜 버렸을때 한 호흡 쉬어가게 해 준다.

강변역에 동서울터미널에서 다목리에 가는 버스를 타고 두시간 반을 달리면 도착한다.
거기서부터 다시 삼십여분을 부지런히 걸어가면 감성마을에 도착 할 수 있다.
허나.
선생님을 뵈려면..미리 전화로 약속을 하고 그리고 찾아뵈야 한다.

오후에 찾아뵙는게 좋다.
밤새 집필작업을 하시는고로 약속은 오후에 하시는 듯 하니까..



































요즘 머리속이 엉망이었다.
내 마음속도 엉망이었고.

망가질대로 망가져서 모든것을 그냥 폐기처분 하고 싶었었다.
근데.
다녀와선 조금 나아졌다.

완벽하게 전부 좋아진 것은 아니지만
가장 무거운 짐을 놓을 수 있었다.

그래서 다행이다.

며칠전.. 벙개가 있어서 꼬맹이까지 델꼬 다녀왔다.
아이를 안고 사진을 찢기가 불가능해서 그냥 사진없이 갖다왔다.
허나
역시 좋은곳이다.

하늘에서 부서질듯이 반짝이던 많은 별들도 좋았고
행복해서 눈과 싸움하던 아이의 미소도 좋았고
작은것까지 너무 배려하시느라 수고하신 다른분들도 너무 좋았다.

아무래도
나 그렇게 인복없는 뇬은 아닌 모양이다.
Posted by 카루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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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plustwo.tistory.com BlogIcon PLUSTWO 2009.02.26 17: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 눈이 많이 남아있군요...
    이외수 선생님과 좋은 시간 보내서 부럽습니다..^^

    • Favicon of https://abysmal.tistory.com BlogIcon 카루시파 2009.02.27 01: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세상사는 팁을 조금 배웠습니다.
      인간이 전부 다른데 틀리다고 생각하지 말라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알면서 실천하지 못 하는 저의 나약함을 알았습니다.

  2. 익명 2013.11.15 16: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abysmal.tistory.com BlogIcon 카루시파 2014.01.14 09: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동안.. 블로그를 등한시 했어요..너무 바빴거든요.... 감성마을이라고 인터넷에 치시면..전화번호가 나오거든요..미리 전화드리고 약속 받으시고 가면 됩니다..^^
      선생님을 못 뵙더라도... 사모님을 뵐 수 있는데요.. 세상사는 이치를 참 조근히도 말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