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곰쨈 story/번갯불 일과

클레임.

토요일 수업한 것에 클레임이 들어왔다.

오랫만에 들어온 클레임이다.. 냐하하핫... 저번에 클레임은 한 일년전에 선생님이 너무 무서워서 싫다고 하는 클레임이었으니..

이번 클레임은 선생님이 너무 화를 많이 낸다는 것이다.

초반엔.. 내가 버벅이다가 스스로에게 화를 낸 것이었다면 이번엔.. 아이들은 둔함과 멍청함에 지쳐서 화를 낸 것이니 차원은 틀리다.

아이들과 달력 만드는 컴퓨터 수업을 했다.

아이들이 워낙 "상진"이라서 아예 다 만들어주고 숫자만 넣고 색만 바꾸라고 했다.

클릭하는것도 엉뚱한 것만 하는 엄청나게 "똑똑한" 아이들만 모여있는 반이다.

1학년에서 6학년 까지 다~~~ 잡종으로 섞여 있는데.. 다 거기서 거기이다.

너무 너무 "똑똑해서" 정이 듬뿍 듬뿍 붙는다..^^

여튼.. 이번주 수업도 내가 하기로 결정.

예전.. 아주 "상진"인 고객한테도 열심히 웃으면서 다섯시간 이상 상담을 한 나인데 이것 정도 못 할까..싶다.

뭐.. 미친척 하고 놀아주지 뭐.

여하튼 공부 시키기엔 글렀고 그냥.. 놀게 하려고 결정.. 엄마들이 원하는게 친절하게 배운거 없이 아이들 그냥 놀게 해 달라는 요청으로 접수 했다.

아이들이 못 하니.. 제대로 가르치려고 노력을 한것이고 힘에 붙이다 보면 한번식 버럭 할 수 도 있다. 하지만 아이들은 자기만 쳐다보고 자기만 이뻐해달라고 하니.. 원하는데로..전부다 놀게 해 주는 수 밖에 없다.

ㅡㅡ

아..몰라.. 그냥.. 아주 간단한.. 초급자 코스만 하게 해 조면 다들 좋아라 하겠지

'곰쨈 story > 번갯불 일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근로자의 날 - 끼인자의 고뇌  (0) 2012.05.01
함수에 기절..  (2) 2012.04.04
좀..조용히~  (0) 2012.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