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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쨈 story/번갯불 일과

초등학교 2학년이? 요즘 쇼크에 연속이다. 새로 온 학교의 아이들은 내가 생각한 것 보다 훨씬.. 저어~~질이다. 수업을 하다보면..아이들의 가정교육 상태를 확인하게 된다. 확인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은연중에 아이들은 자신들이 어떤 아이들인지 드러내게 된다. 요즘.. 나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초등 2년생 세명이 있었으니.. 이녀석들은..참.. 보면.. 부모가 궁금하다. KB군. 이녀석은 입에 욕이 쫙쫙 붙어있다. 모든 이야기가 욕이 빠지면 되지 않는다. 어찌나 욕을 잘 하는지..난 이 아이가.. 5학년인 줄 알았다.. KD군. 수업시간에 절대 집중하지 않고 떠들고 놀고 돌아다니고. 학교에서 수업은 어떻게 받는지 정말 궁금한 친구이다. 잘못을 해서 꾸중을 하면 오히려 덤지는 아이다. JM군 항상 주변 분위기에 휩쓸려서 놀.. 더보기
놀이를 빙자한 폭력 한 아이가 벽을 바라보고 떨며 서 있다. 여러명의 다른 아이들은 그 모습을 보면서 희죽거리면서 웃고있다. 여러명의 아이들 앞에는 배구공이나 축구공이 있다. 몰려 있는 아이들은 돌아가면서 그 공을 찬다. 감사하게도 그 공이 벽을 바라보며 떨고 있는 아이를 빗나가면 공 차는 소리에 소스라치게 떨던 아이는 한시름 놓는다.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다. 다음 아이..다음아이.. 벽면을 향해 서 있는 아이는 자신의 몸에 공이 맞지 않길 빌 수 밖에 없다. 요즘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학생이 즐겨하는 놀이인 모양이다. 근데 내 눈에는 이게 놀이로 보이지 않는다. 차라리 피구나 서로 공을 주고 받는 게임이었다면 웃으며 봤겠지만. 공포에 질린 아이가 한 구석에 서서 그 공을 뒤로 받고 있는것을 보니 경악을 금치 못 한다. .. 더보기
너무 좋은 날씨. 날씨가 참 좋다. 아이들은 수업전..잠깐 생긴 틈에 사라지고 없다. 가방만 교실 앞에 쭈욱.. 벗어놓고 신나게 달려나가버린다. 건강하게 뛰어 노는거야 좋지만..항상 수업시간이 지나서야 땀에 흠뻑 쩔어서 들어온다. 진정하고 수업을 할 준비까지 하는데 시간이 더 든다. 4학년만 되어도 이제 말을 듣지 않는다.. 보면서..아이고..내 아들녀석도 크면 저렇겠지..하는 생각이 든다..ㅎㅎ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