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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쨈 story/번갯불 일과

좀..조용히~ 하루에 조용히 하라는 말을 백번은 하는 것 같다. 그리고.. 떠드는 아이들 이름은 더 많이 부르게 된다. 어떤 날은 내 아이 이름보다 남의 집 아이 이름을 부르는 횟수가 더 많은 것 같다. 그래선 안 되는데 말이다. 보면.. 늘 그런 아이들이 있다. 쉬지 않고 떠드는 아이는.. 처음부터 끝까지..그렇다. 늘 지각하는 아이는 지각을 하고 성실한 아이는 항상 성실하다. 그런 것을 보면.. 내 아이는 어떤 타입일까 궁금해지게 된다. 근데..재미있는 것은.. 아이들을 보면..그 아이들의 엄마가 대충 짐작이 간다. 엄마들과 통화를 자주 하는 우리로서는..(지각이나 결석..보충 문제..다음과정 상담등..) 아이들의 엄마도 아이와 비슷한 타입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말이 많은 아이의 엄마들은 말이 많다.. 꼭 할말.. 더보기
이번분기도 바쁘겠구료. 입학식 시즌이 있는 3월에 시작하는 새 분기는 공포와 비슷하다. 졸업해서 그동안 실력도 있고 자격증에 대한 열의도 가득했던 아이들이 무더기로 사라지고 열심히 하던 5학년들은 6학년이 되어 바쁘다는 이유로 그만두게 된다. 결국 컴퓨터실에 6학년은 씨가 마르고.. 새로 아무것도 못 하는 신입생을 유치하기 위해 피땀을 흘려야 한다. 엄마들의 인식에 1학년이 무슨 컴퓨터 강의냐..라는 생각에 어떻게 해서든 컴퓨터 가르쳐야 해요..라고 강요하기 위해 노력은 하지만..그게 쉬운일은 절대 아니라는것..ㅡㅜ 공개수업을 통해 아이들에게 이번에 이런거 배울거야~~ 라고 이야기 하지만..아이들 관심은 어떻게 하면 자유시간을 얻어 신나게 게임을 할까..뿐이고..그나마 등록선물이 아이들 구미에 맞으면 몇몇이 와서 물어본다.. .. 더보기
이리와! 첫 수업. 일년째 얼굴을 보고 있는 한 아이. 자기가 풀다가 모르는것 이 있는지 말한다. "이리와 이리와.. 일루오라고~!!!" 참고로..이 아이는 초등학교 3학년 여자아이다. 두번째 수업. 아이들 자료를 보관하고 샘플을 넣어두는 내 컴퓨터자료 폴더가 사라졌다. 아이들은 킥킥대고 신이 났다. 분명 지운 녀석이 누군지 알고 있는듯. "누구야? 선생님 폴더 지운게!" 웃기만 한다. 꾸우욱..참고 있다가 확..터지려는 순간.. 맘 비운다. 그래.. 화 내면 내가 지는거지.. 이런 녀석들 세번째 수업. 아이들에게 진도 나간 후에 개인적으로 문제 풀 시간을 줬다. 어럽쇼. 너무 조용하다. 한바퀴 도니까.. 그렇쥐.. 대부분 게임에 전념중. 이번주 토요일에 시험 보는 녀석이나.. 다음주 토요일에 시험 보는 녀석이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