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곰쨈 story/번갯불 일과

인터넷 선을 끊어? 아이들 자격증 시험이 끝나고 개학식도 했겠다 선심 쓰는척 하면서 아이들 타자 검정만 조금 본 후에 자유시간을 주었다. 내 개인성향도 그렇고 부모님들도 컴퓨터 오락은 싫어하시기에 아이들에게 인터넷 검색의 시간을 조금 주었다. 갑자기 아이들이 한 곳에 모여서 키득 거리길래 수상쩍어서 가봤더니 성인만화를 보고있다. 남녀가 뒤엉킨 정사장면을 여럿이 모여서 보고 있더라. 난 성인물 만화는 당연히 성인 인증을 해야만 볼 수 있는 줄 알았기에 또 부모님 주민번호를 도용해서 보는 줄 알았다. 이런 말 하기 참 무안하지만 초등학교 2학년만 되어도 부모님 주민번호를 외우고 있다. 젠쟝. 여튼.. 그런데 문제는.. 성인인증을 하지 않아도 볼 수 있는 만화였다는 것이다. 당장 창을 닫게 하고 다른 것을 하도록 유도하고 뒤돌아.. 더보기
큰 변화 같이 일 하시던 주관사(학교를 담당하고 있는 주 담당 선생)이 그만뒀다. 입사하고 나서부터 계속 그만 둔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이어서 충격이 전혀 없다. 오히려..그만 두고 나서 더 충격적인 이야기들.. 새로 오신 주관사 분은 팀장이시란다. 헉..ㅡㅜ 나 더 피곤해지고 바빠질지도. 게다가 시간표가 더 복잡하고 해야 할 것이 많다. 나처럼 많은 수업 방향을 모르는 사람은 힘들어질 듯 하다. 머...리 아프다고 하면.. 나 죽일라나? 게다가!! 지금 있는 학교가 주5일 시범학교라서 아이들이 토요일 쉰다. 그렇다고 컴퓨터실에서 무조건 토요일 수업을 하라고 하는데.. 냐하핫. 토요일 쉬는 일이라서 작은 급여와 여러 인격적 모독에도 꿋꿋이 다니고 있었는데 토요일 무조건 출근에 재량휴일도 다 없어지고 또한... 더보기
이런 덴쟝. 아침 8시 40분부터 오후 2시 20분까지 앉아 있을 틈이 없다. 방학 시작하고나서 강의는 9시부터 있는데 어린것(?)들이 잠이 없는지 8시 40분부터 문 밖에서 기다리고 있다. 조금이라도 늦게 오면 난리가 난다. 아이들의 투정에 지치고 만다. 결국 내 아이는 아침도 제대로 못 먹이고 유치원에 낼름 던져놓고 나는 학교로 뛰어온다. 쉬지 않고 강의 강의. 목이 쉬어라 소리를 질러도 열심히 하는 녀석은 몇 녀석 되지 않는다. 태반이 눈치를 살짝 살짝 보면서 딴짓. 하지만 걸려도 오히려 너무 뻔뻔하니... 참 어찌해야 할 지 모르겠다. 방학이 끝날 때 까지는 계속 이렇게 정신이 없을듯 하다. 집에 가면 3시 30분 점심 시간 없이 미친듯이 강의를 하고 집에 가면.. 밥솥을 끌어안고 밥을 퍼 넣는다. 그리고 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