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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끄적/미드/애니/영화/드라마

청춘 - 가을엔~~ 영화를 보세요.

청춘
감독 곽지균 (2000 / 한국)
출연 김래원,김정현,진희경,배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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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OOK을 설치하고 좋은건 나와 아이뿐이라고 남의푠이 말한게 생각이 나네..쩝.

여튼.. 우연찮게 배두나씨가 "무릎팍도사"에 나오는 것을 봤다.
거기서 청춘이란 영화 이야기를 하길래.. 가을도 되었는데 집에서 영화나 한편 볼까..싶었다. 아이가 좋아해서 나초가 집에 있고 나초소스도 집에 있고..
얼마전 남의푠이 사다둔 맥주 한 캔도 있고... 준비는 끝.

감사하게도 무료영화다..만쉐이.
솔직히..무료가 아님.. 마음을 접었어야 했다..으흐흣.

난 재미없었다.
아마..내가 남자가 아니여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너무 뚱딴지 같기도 .. 그리고 너무 억지인 것 같기도.. 그렇게 생각이 들었다.
내가 20살 감성이 아닌.. 퍽퍽하고 메마른 아줌마 감성이라서 그럴지도 모른다.
아.. 난.. 이미.. 30대 중반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는.. 퍽퍽한 아줌마였구나.. 싶네..흐흣.

선생님을 열렬히 사랑한.. 한 총각.
그리고 첫 경험에 뜨겁게 데인..그리고 뜨겁게 버려진 한 총각.
두 총각이 대학에서 지내면서 만나는 여인네들.
그리고 선생님을 사랑하다가 결국 선생님을 가지지만 자살로 생을 마무리하고
뜨겁게 데인 상처를 다시 따듯한 사랑으로 정리하는 한 총각.

내용은 무척 간단했다.
근데.. 보이는 영상이 좋더라.
정말.. 좀 누워서 놀고 싶은 봄풍경.
그리고 정말..같이 놀고 싶은 멋진 폭포장면...^^

내가 조금 더 촉촉하고 뜨거운 감성을 지녔을때 봤으면 좋았을걸..했다....
아쉽지만.. 내가 좋아하는 배두나씨 본 것으로 만족.

역쉬..가을엔.. 독서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