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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y/365+∂

바빴던 주말


주말은 좀 편하게 쉬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다.
한주 미친듯이 학교에서 시달렸고..그리고 나서 집에 오면 육아와 살림을 하니 말이다. 정말 주말은 말 그대로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배째라 버전으로 누워서 편히 쉬고 싶은 마음이 하늘을 찌르곤 한다.

이번 주말은 오히려 더 바빴다.
갈현동에 가기로 이야기가 끝나 있었기에 미친듯이 움직여야 했다.
빨래부터 해서 널어놓고.. 아이와 남의푠에게 아침을 해서 먹였다.
방을 쓸고 닦고 마루를 대충 정리해 두었다.

갈현동에 가서 일찍 돌아오면 일요일 오후 4~5시경.. 파김치가 되어 돌아올 것이 뻔하니 오자마자 쉬려고 밑작업을 한 것이다.

갈현동에 도착하자 마자 점심준비 시작.. 김치찌게를 준비하고 식사가 끝난후 설겆이.
아이가 놀아달라고 하고 남의푠은 당연히 취침...
아이와 미친듯이 놀아주고 나니.. 시어머님의 장보러가자~~

아이를 카트에 태우고 한시간 반을 장을 보고 집에 와서 다시 저녁준비.
아이는 배터지게 먹고... 또 놀아달라고 성화.
남의푠은 다시 취침 모드..ㅡㅡ

너무 과하게 먹었는지 먹은게 문제가 있었는지..새벽녁..
지우는 오바이트와 설사를..ㅡㅜ

응가 묻은 바지를 빨고 아이의 옷을 갈아입히고..혹시나 모를 비상사태를 대비해..새벽 3시까지 뜬눈 모드

아이는 새벽 6시 30분에 일어나서 놀아달라고 성화.
조용히.. 나가서 할아버지랑 놀라고 보내고..다시 취침..모드
일어나니.. 9시.

아침이 늦었다고 한소리 하시는 시어머님의 말씀에 미소로 화답하고.. 아침준비..
먹고 정리하고 청소하는것 돕고 나니.. 점심즈음.

눈이 푹..들어가서 남의푠을 자꾸 쳐다보니.. 집으로 가자고 한다.
만쉐이.

집에와서 아이는 라면타령..ㅡㅜ
라면 끓여 줬더니 모자라다네.. 밥 말아서 또 주고..
빵과 과자를 입에 달고 다니더니..자면서도 먹고 싶어.~~

돼지 된다고 무서운 목소리로 혼을 내 주고 재워버렸다.
10시가 되자..완죤..파김치.
때려죽여도 움직이기 싫은데..밥달라는 남의푠.

아까 일부러 빵이랑 라면이랑 주전부리 많이 먹였는데..ㅡㅜ
냉장고 뒤져서 만두를 뎁혀주고.. 다시 누웠다.

아~~ 길었던 주말이여.
힘...들...어..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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