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출근하는 김에 볼일이 생각이 나서 잠깐 강변역에 갔었다.
길가에 벌써 개나리가 꽃망울을 떠뜨리기 일보직전이었다.
빗방울이 똑똑 계십니까~~ 하고 노크하면.. 네..여기 작은 봄이 숨어있습니다. 하고 톡.. 터질 것 같은.
추워서 옷깃을 여미다가 이 꽃망울을 보고 그만 풋..하고 웃음이 터져버렸다.
벌써 내 코앞에서 봄이 왔다고 개구진 꼬맹이 미소마냥 버티고 있는데 혼자 겨울일 순 없겠다..싶었다.
겨울이.. 가고 있다.
그렇게 질기게 강하게 내 뒷목을 잡고 있떠니만..
산더미 같은 전기세와.. 산더미 같은 가스요금을 내게 안겨주고..
게다가 상하수도 요금도 잔뜩 올랐는데..ㅎㅎ
공과금이 잔뜩 올라버려서.. 갑자기 더 슬퍼진 봄이다.
세상이 이제 다시 봄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나도.. 이제 움추린 몸을 펴고 달려갈 준비를 해야겠지 싶다.
정신차리고.. 몸을 좀 추스리고..
달려보자고.. ㅎㅎ
그렇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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