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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y/365+∂

꽃샘추위엔 참치회 한점?


맥주부터 따라서 급하게 원샷

저기에 보이는 뱃살은 누구게?

마시고 마시고 먹고 먹고

접시가 빌때까지 먹고 또 먹어랏



목요일 저녁부터 친구녀석이 술 한잔 하자고 성화를 부린다.
나는 술이 땡기면 혼자 애 재우고 부엌 한 귀퉁이에서 깡소주나 깡양주를 마시는 타입이라 괜찮은데 친구들은 혼자 그렇게 청승 떠는 타입들은 아니다.

토요일에 친구녀석은 3시에 퇴근한다면서 그때부터 보자고 이야기를 했고 그 덕에 난 다른 약속은 모두 뒤로 미뤄뒀다.

4시가 다 되어도 연락이 없고 문자를 날렸더니 6시에 보자고 하고.. 그후.. 우리는 3시간이 더 지나서야 얼굴을 볼 수 있었다.

저번에 친구랑 만났을땐 약속시간을 안 지키길래 밥을 먹고 기다렸다고 욕을 한 바가지 먹은 터라 배려차원에서 굶어줬다.
점심.. 저녁 다 굶은 상태에서 우리는 시원하게 맥주 한잔을 마시고 시작했다.

참치회와 초밥을 먹으면서 청하를 여러병 마시기 시작했다.
먹고 죽자..라는 분위기로 시작하지는 않았는데 결국 새벽까지 마시게 되었다..ㅡㅜ

15년 단골집에 갔는데..집만 단골집이고 주인은 벌써 세차례 물갈이가 되었다. 회 썰어주는 실장님이 바뀔 때 마다 우리는 피곤하다..ㅎㅎ
익숙한 실장님이 있어야 챙겨주는데... 아하~~

새벽에 눈이 내리는 것을 보고 나서 무척 심난했었다.
아침에 눈이 개이고 하늘이 파랗게 변하긴 했지만.
저녁엔 너무 추워서 술 먹고 입 돌아가는거 아닌가 걱정을 했다..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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