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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y/365+∂

시간약속


예전에 울 대장님 왈.. 시간 약속 안 지키는 사람이랑은 그 어떤것도 같이 하지 말라고 하셨다.
그런 사람은 어떤것도 제대로 못 한다고 하셨다.

난 그 말씀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 했고.. 덕분에 맨날.. 눈물 바가지로 쏟고 산다.

난 학교다닐때도 한번도 지각을 해 본적이 없다.
아파서 양호실 가서 누워있어도 학교에 지각은 하지 않았다.
대학다닐때도 결석이나 지각이 한번도 없다고 하면..말 다했다.
난.. 회사 다니면서도 지각은 해 본적이 없다.
상황이  안 되어서 어쩔수 없어서 사무실 윗분들께 양해를 미리 구하고 몇번 늦은적은 있지만 그것도 아이를 낳고 육아를 하면서 생기는 정말 피치못할 사정때문이었다.
(갑자기 아이를 병원에 데리고 가야 할 상황은 정말 피치 못할 사정이다)

허나
무뇌수컷은 시간약속을 지키면 죽는줄 아는 족속이다.
그집 사람들 전부 그렇다.
6시가 약속시간이면.. 6시부터 슬슬 준비를 한다.

아놔..미쳐.

시간약속만 못 지키느냐.
아니다.
다른 약속 하나 못 지킨다.
게다가 자기의 위치하나 못 잡고.. 자기가 뭘 해야 하는지도 모른다.
애새끼 키우는것도 아니고 하나 하나 가르치기도 뭐하고
잘못해서 알려주면 짜증내고 화부터 낸다.

밥 먹으라고 말 하는것도 잔소리라고 하는 정신병자니 말 다했지.
같은 소리 두번이상 하는것은 잔소리고.. 그러니 밥 먹으라고 자꾸 이야기 하는것도 잔소리라고 한다...

그럼.. 밥 처먹는다고 해서 국이며 찌게 다 뎁혀서 상 차려놨는데 안 처먹고 컴퓨터에 코박고 있는데 밥 먹으라고 안 하냐?
그럼.. 식은거 니가 다시 뎁혀 먹냐?
안그래도 바쁜사람 계속 그짓만 하냐?

완전..또라이..


뭐.. 덕분에.
울 부모님.. 완전히 놓으셨다.
그나마.. 가지고 계시던 미련
훌훌..털으셨다.

나도 술 한병 마시고 버렸다.

이제부터라도..시간 약속 안 지키는 사람이랑 안 놀아야지.
딱..이러시더라.

"내가 내 눈을 쑤셔놓고.. 에고.. 평생 한이다.. 너 그놈이랑 결혼시킨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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