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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y/365+∂

지금


난...무슨 생각으로 뭘 하고 있는것일까?
대체 어쩔 생각으로 이 세상을 이렇게 생각없이 사는걸까?
왜 내 한 인생 책임도 잘 못 지면서 생각없이 너무도 많은것을 저질러 버렸을까.

빈 통장을 바라보면서 한숨만 나온게 어제다.
갑자기 돈이 생겨서 무척 기분이 좋은데.. 참 갑갑하다.
이번달은 이렇게 갑자기 생긴 돈에 행복하겠지만..
다음달은 또 어떻게 버티지?

추석이다.
친정에는.. 돈 없다면서 선물 안 보내도 된다지만..
시가는..아니다.

에효.

혹시 숨겨둔 비자금이라도 나올라나 싶어서 여기 저기 통장을 뒤졌는데..
먼지만 잔뜩 마시고 말았다.
젠쟝.

확...
넘겨?

이런 저런 잡생각에 머리만 아픈 하루다.

참..내일 새로 직원 하나 더 온다는데..그것도 신경 쓰인다.
아이가 바라는건..
그저.. 엄마가 자기만 쳐다보고 있는것.
내가 바라는것은.. 아이가.. 날 정말 사랑해주는것.

요즘 가끔..
아이가 날 필요없어 하는것 같아 불안하다.
내가..분리불안증을 겪는 모양이다.

아이가 훌쩍 커서
내게 덜 의지하니.. 외롭다.
이 외로움은 어디서 달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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