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곰쨈 story/번갯불 일과

에고.. 야들아...


별의 별..아이들이 다 있다.
그만큼 개성도 넘치고 매력도 있고 이쁘고 미운녀석도 있다.
하지만 하다보면 아이고 이건 아니다 싶은 녀석들이 판을친다.

특히 저학년들은 사람 진을 빼고..
고학년들은 말 잘듣는게 오히려 이상한 것 처럼 되어있다.

출석을 부르면 절대 제대로 대답을 안 한다.
아예 내가 애들 얼굴을 외워서 출석체크를 하는게 빠르다.
왜요?
왜~~?
이런 대답을 듣고 나면 출석부를 탁..덮고 싶다.

그뿐이랴...
수업시작하면 처음부터 끝까지 선생에게 모든것을 시키고 자기는 팔짱끼고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녀석도 있다.
그럴거면 왜 왔을꼬.
책에 다~~ 써있어서 자자 책 좀 보고 하자 하면.
아무것도 안 하면서 폴짝..뛰어나와서 하는거라곤 내 손을 잡아 흔드는게 전부이다.
확~~~

오자마자 네트워크를 끊어서 내내~~~
쫓아가서 소리를 지르지 않으면 오락을 하거나..드라마를 보고나..음악을 듣거나..
스타와 총쏘기... 그리고 피가 낭자한 오락에 온 몸을 던지고 있는 어린애들을 보면 이게 맞나 싶다..

수업중이니 오락 금지.. 인터넷 금지를 외치면 벌떡 일어나서 쬐려보고 소리지르고..
같이 한판 뜨자는 아이들까지.

온 집안식구 주민번호 외워서 성인게임부터 성인물 보는게 자랑인 아이들.
일주일 내내 방과후 돌아다니느라 힘들어서 자기 시간이 전혀 없어 컴퓨터실에 오면 당연히 놀고 가야 하는줄 아는 아이들
다른건 모르겠고 수업시간에 선생 눈 피해서 노는 방법만 연구하는 아이들
말도 안 되는 것들에 올인하는 아이들

더 골때리는것은..
한글도 모르는 아이들이 있다는것.
한글을 모르는 것도 문제지만.
그 아이들이 당연히 수업을 못 따라가는것은 물론이요 그런 상황이라면 환불을 하고 아이를 돌려보내야 하는게 도리겠지만..절대 그런게 없는 현 실정.

아마..아이들이 보기에도 난 돈 받은만큼만 소리 질러주는 잔소리꾼일지 모르겠다.

'곰쨈 story > 번갯불 일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연한것이 아닌데..  (0) 2011.06.15
수업중에 스타..ㅡㅡ  (2) 2011.04.22
고민  (0) 2011.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