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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쨈 story/번갯불 일과

컨디션이 나빠서..


이건 정말 핑계다..
며칠간 잠을 못 자서 피곤한 것과..(누가 밤에 커피를 그렇게 드립다 부으래?)
감기몸살 기운에 배까지 아팠고..(그건 니가 몸 관리 안 한거쟎아)
남의푠의 말도 안 되는 갖은 짜증에 시달려서 심신이 피로에 쩔어있어서 정말 힘이 들었다.
(솔직히 세상 살면서 스트레스 안 받는 사람이 어딨오)

신경이 곤두서 있었다.
그래서 모든게 짜증이 났고 화풀이 하고 싶었고 심술이라는 못된 녀석이 머리끝까지 올라와서 설쳐대고 있었다.

수업에 들어가자 아이들이 목소리가 이상하다고 한다.
맞다..난 컨디션이 저조하면 목소리가 가라앉고 화난 목소리 처럼 된다.
아이들이 쫄았다..ㅡㅡ

눈치 빠른 아이들은 이미 긴장하고 잘 하고 있는데 문제는 눈치 없는 녀석들.
평소보다 더 떠들고 장난을 쳐서 한소리 심하게 듣는다.

예전부터 내 좌우명중 하나가.. 회사에서 있었던 일은 회사에 두고 집에서 있었던 일은 집에다 두자..인데.. 어제는 그렇게 되지 않았다.

아이들을 공포속에서 수업을 마무리 짓고 집에 가서 내 아이 마저 공포로 다스렸다.

가라앉은 목소리와 엄한 말투.
아이는 샤워를 하고 바로 아빠방으로 숨는다.

신경이 날이 서면 좋은것은 학습은 잘 된다.
안그래도 담주 자격증 시험이 있는데 외우는게 잘 된다.
허나 너무 팽팽하면 끊어진다고..결국.. 애한테 엄하게 한소리 해버렸다.

아아~~ 나 왜이러니~~~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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