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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쨈 story/번갯불 일과

뜨거운 여름


바라던데로 바삭 바삭 까슬까슬한 여름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바야흐로 시작된 여름방학.

오히려 방학중이 더욱 바빠진다.
아침 9시부터 시작되는 아이들 강의로 인하여 오후가 되면 초죽음이 이를 정도로 지치니 말이다. 심한날은 같은말을 백번 이상 반복해야 하므로 가끔 머리가 핑..돌때가 있다.

아이들은 방학임에도 학교에 오는 시간은 변함없고 오히려 더욱 일찍 와서 컴퓨터와 놀고 있다. 아이고..대단들 하다.

컴퓨터로 아예 오락을 못 하게 하니 오히려 좋아진 것은 타자연습을 더욱 한다는것이다. 이전엔 타자 실력이 안 나온다고 아무리 이야기를 해더 타자검정을 하지 않던 아이들도 할것이 없어지니 연습을 하게 되었다.

게다가 헤드셋을 사용하지 못 하게 했더니 만화영화도 동영상도 재미가 없어지게 마련.
부작용이라면 이 기회다 하고 만화를 찾아서 열독하는 문제아 아가씨들이 생겨나서 탈이라는것.

오히려 뜨거운 여름 방학이 되자 내 아이는 유치원에 더욱 일찍 가야 한다.
엄마가 일찍 알바를 가는 통에 자기가 늦잠을 자는 시간을 포기 해야 하는것.
게다가 엄마라는 사람이 밤에 딴짓(?)을 하느라 안 자니 아이까지도 같이 놀다보니 아침에 일어나기가 점점 더 힘들어진다.
게다가.. 날이 좋아졌다고 아이를 자전거 타기와 동네 뛰어다니기 까지 시키니 녹초가 되어버린다.. 자면서 끙끙 앓을정도로.

허나.. 오히려 강의하면서 힘들다는 핑계로 무식할 정도로 먹어서인지 난 체중만 늘어나고 있다... 이 방학 끝무렵.. 체중계를 부셔버릴지도..ㅡㅜ

여름..여름.
방학이닷..ㅡㅜ
자자.. 오늘은 어떤 녀석이 속에다가 기름을 붓고 확... 말썽을 부릴지.. ㅡㅜ 에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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