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추워졌다.
아무리 추워도 환기를 하지 않으면 오히려 건강에 좋지 않다.
그리고.. 환기를 하면서 온풍기를 틀어놓는것은 뭔가 커다란 낭비같다.
며칠전이었다.
수업 중간에 아이들이 머리가 아플까봐.. 너무 건조해서 안 좋을까봐 온풍기를 끄고 창문을 열어서 환기를 했다.
한 아이가 말한다.
"추워요"
"잠깐만.. 지금 환기하는데 온풍기 켜 놓으면 그렇쟎아"
"쌤이 돈 내는것도 아니면서!"
아이들에게 예의바른 대답을 바라는 것을 포기한것도 일년...
아이들에게 바른 자세를 바라는 것을 포기한 것도 일년...
아이들에게 제대로 행동하기를 바라는 것을 포기한 것도 일년...
이 일을 시작하고 한달만에 많은 것을 내려놓았다.
그리고 깨달은것은..
아..아이들에게 그냥.. 컴퓨터만 가르치고 다른건 절대 손대지 말자..이다.
오히려 부모들이 싫어한다.
절대 터치 하지 말고.. 못본척..할것.
잠깐..욱하고 말면서..다짐한다.
절대 내 새끼는 저런 넘으로 키우지 말자..
덕분에 죄없는 울 꼬맹이는 많이 볶인다.
쏘리다.. 아들.
과연..부모들은 자기아이들이 얼마나 거칠고 얼마나 개념없이 크는지 관심이나 있는건가?
진짜?
솔직히.. 아후.. 내새끼가 저딴식으로 행동하면.. 확.. 두들겨 팼다.. 확!
'곰쨈 story > 번갯불 일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울리다. (0) | 2011.12.09 |
---|---|
아~속 시끄럽다 (0) | 2011.10.10 |
인터넷 선을 끊어? (4) | 2011.09.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