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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쨈 story/번갯불 일과

인터넷 선을 끊어?


아이들 자격증 시험이 끝나고 개학식도 했겠다 선심 쓰는척 하면서 아이들 타자 검정만 조금 본 후에 자유시간을 주었다.
내 개인성향도 그렇고 부모님들도 컴퓨터 오락은 싫어하시기에 아이들에게 인터넷 검색의 시간을 조금 주었다.

갑자기 아이들이 한 곳에 모여서 키득 거리길래 수상쩍어서 가봤더니 성인만화를 보고있다.
남녀가 뒤엉킨 정사장면을 여럿이 모여서 보고 있더라.

난 성인물 만화는 당연히 성인 인증을 해야만 볼 수 있는 줄 알았기에 또 부모님 주민번호를 도용해서 보는 줄 알았다.

이런 말 하기 참 무안하지만 초등학교 2학년만 되어도 부모님 주민번호를 외우고 있다.
젠쟝.

여튼.. 그런데 문제는..
성인인증을 하지 않아도 볼 수 있는 만화였다는 것이다.

당장 창을 닫게 하고 다른 것을 하도록 유도하고 뒤돌아 서는데 이번엔 다른 아이들이 그 주소를 찾아서 보고 있다.
아뿔사.

게다가.
컴퓨터 수업 중에 아이들이 묘하게 조용해서 가서 보면.
인터넷 소설을 보고있다.
이것 또한 성인인증이 없어도 아이들이 볼 수 있다.
문제는 너무...야하거나 정말 터무니 없는 내용에 아이들이 빠져 있다는 것이다.

난 내 아이가 가장 겁이 난다.
직접 보지 않더라도 이런 것에 노출된 아이들과 같이 어울려야 할 내 아이가 걱정이다.
이렇게 무방비로 ..

요즘 인터넷 뉴스를 보려고 들어가면 머리가 아프다.
양 싸이드에 있는 광고글들.
그것도 최고 수준의 성인물 저리가라다.
인터넷 사진도 어떻게 하면 더 선정성을 보일까 하고
제목또한 말도 안 되는 낚시성 글들.

세상이 같이 미쳐가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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