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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쨈 story/번갯불 일과

울리다.


어제 또 수업시간에 아이가 울었다.

타자 연습을 절대 하기 싫다고 울고 있다.
다른 아이들은 다들 신나게 연습하고 있는데 혼자 하기 싫단다.
한 녀석이 울면서 연습하길 거부하자 슬슬 눈치보고 있떤 한 뇨석이 고 틈을 노려 팔 아파서 자기도 못 하겠단다.

한참 고민을 했다.

두놈은 버리기로 했다.
그게 차라리 나은듯.. 두녀석은 같이 앉혀야겠다..버린녀석으로.

아이들에게 즐겁게 할 수 있도록 별의 별 짓을 다 해도.. 꼭 저렇게 몇 아이는 문제가 생긴다.
고집이 새거나 하고 싶은것만 하려는 것이다.
아무리 귀엽게 굴어도 자기 하고 싶은것만 하겠다고 똥배짱 부리면 이쁠리가 없다.

타자연습이 끝나자 목소리까지 커지면서 나댄다.
칭찬이 받고 싶은지 잘 하는 옆의 사람을 참견해서 욕을 바가지 먹는다.
못본척..한다.

타자연습할때는 팔이랑 손이 아프면서..다른거 할 때는 쌩쌩한거 보니....
너도.. 보인다.. 끝이.. 에효...

어차피..
상관없다.

부대끼다 느낀건데.. 아이들을 보낸 부모들도 내게 바라는게 없다..자격증 이외엔.
그러니..나도 그것 이외의 것은 관심끄고..
또. 자격증 못 따는 아이들은 다 이유가 있다.
정확하게 이유를 말 해줘야겠다.
두번 같은 고문 안 당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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