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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y/365+∂

즐거운 화이트데이 되시길.


출석부를 정리하다가 갑자기 생각이 났다.
화이트데이다.

솔직히 갑자기는 아니였다.
어제 아이에게 내일은 좋아하는 사람에게 사탕 주는 날이라고 했더니 아이가 고개를 시큰둥하게 끄덕였다.
선생님에게 사탕이라도 갖다 드리자고 나가자고 했더니 밤이라 나가기 싫다면서 사탕을 사지 않겠다고 했다. 매정한 녀석.
덤으로 나도 사탕 사 달라고 하려고 했는데.. 역시..사내녀석은 재미 없다.

출석부 정리를 웬만큼 마무리 하고 포토샾을 열었다.
이것도 안 하면 자꾸 실력이 녹이 쓰니.. 자꾸 해봐야 한다..싶어서.

이미지 몇가지 찾아서 몇마디 쓰고 친한 친구.. 평소 바쁘다는 핑계로 소홀했던 사람들에게 보냈다.
27통.
메신저로 10개

아하하하..담장은..겨우..6개

하지만 이만큼도 많이 받은것다.
예전에 백개 보내서 세개 받은적도 있는데 뭘.

누군가.. 너무 오지랖 넗은 사람은 미움 받는다고 했는데..나 그런 사람일지도 모르겠다..싶다.
봄이 다가오는게 너무 슬픈가 보다.
겨울이 하늘을 찌뿌둥하게 만들어 놓고 심술을 통통 부린다.
짜샤... 그래도 떠날 때 깔끔히 떠나야 사랑받는거야....
혼자 읇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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