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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y/365+∂

석달만에

 

부모님이 동생네 근처로 이사가신다고 해서 겁나 싸운게.. 12월 일이었다.

다 큰 녀석이 아직도 부모님 근처를 멤돈다고.. 구박을 듣지만... 여윽시 난 그런놈이다.

여튼... 그렇게 12월은 싸웠고.. 1월은 대학원 연수로 미국에 다녀오느라 바쁘다는 핑계로 부모님댁에 가지 못 했었다. 1월에는 일과 병원 입원과 수술..그리고 대학원에서 이벤트가 있어서 준비하는라고 바빠서 못갔다.

3월은... 다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차일 피일 미뤘다.

 

언제 올거냐고 자꾸 전화가 와서 툴툴거리면서 다녀왔다.

거의 다 도착했다고 했더니 주차하는거 봐 주신다며 내려오셨다.

차를 안전하게 주차하고 집에 갔더니..조카녀석이 반긴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나니.. 동생네 부부가 오고.. 순식간에 3명의 조카는 소리를 질러대며 돌아다닌다.

애들 때문에 정신없이 있다가 차가 밀리기 전에 정리하고 나와야 했다.

계속 내 얼굴을 살피는 부모님의 얼굴에 죄송했다.

 

아프지 말아야겠다.

아니... 더 이상 사고는 치지 말아야겠다.

이제 사고치고 놀기엔.. 나도 나이가 있나보다.

철... 들기 싫은데 걱정이다.

 

이제 한 주 남았다.. 게으름 피울 시간.

중학교 메이커 수업 준비를 시작해야 하고..

센터에서 있을 강사양성과정 PPT도 준비해야 한다.

사립초등학교에서 할 메이커수업 준비도 해야 하고...

대학원 마무리 프로젝트도 준비해야 한다.

 

그나마 쉼표가 길었고..

아픈 몸도 잘 추스렸고..

하고 싶었던 덕질(?)도 느긋하게 했으니 만족이다.

 

예전보다 더 사람이 냉 해진것이 걱정이긴 하지만..

원래 천성이 냉했으니...

혹여.. 괜히 와서 치댔다가 상처 받는 사람이 없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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