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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y/365+∂

곱창에 소주한잔.



광나루역 2번 출구에서 내려서 길을 건너고..아파트가 보이는곳으로 좀 가다보면.. 보인다.. 안보이나?

좌석이 좁진 않다.. 확장이 되니까.. 와서보면 안다..ㅋㅋ

간과 천엽을 준다. 양념이 안 되서 나오는데.. 그래서 더 좋다. 천엽도. 깔끔하지 원하는 방법으로 먹으면 된다. 소 생간은 여자에게 참 좋은 음식이다.

도톰하게 염통을 항상 넣어주신다. 더 많이 주면 좋은데.. 버석과 감자 그리고 두툼한 양파.. 행복하다.

가만히 있으면 알아서 다 해주신다.. 맛도 좋다.. 막창도 끝내주는데.. 가격이 비싸서 감히 먹을 엄두를 자주 내지는 못 한다.

마지막에 밥을 볶아먹으면 좋다. 허나 난 술을 마시면 밥을 안 먹으니 권하진 않는다.. 여튼 술 안먹은날은 밥도 볶아먹고 나온다.. 사진은 전부 첨부다... 카메라가 전사해서..






위에 사진은 전부 인터넷에서 가져온 것이다.
내 카메라는 전사했다.
핸드폰으로 찍어도 되쟎아..라는 이야기에 할말은
난 핸드폰은 전화 거는데만 쓴다..ㅡㅡ
바보라서..ㅋㅋㅋ



마님이 곱창 먹지 말라고 난리를 치시지만.. 내가 좋아하는 술 안주에 곱창은 필수다.
미친소 파문이 있은 이후.. 내게 가장 먼저 하신 말씀이..곱창 끊어라..였다.
죄송


마님껜.. 야근한다과 하고.. 술 펐다.


동네에 오래된 곱창집이 있다.
세번이나 이사를 했지만 망하지 않은..
웃기게 들어간 곳 마다.. 철거를 해서 이사를 해야했던.. 소곱창집.


특별한 것은 없다.
그저..천엽과 간을 서비스로 주는것과.
친절한 웃음.
그리고..정말 신선하다는것.
먹어보면..안다.


쫄깃한 곱창과 잘 구워진 양파.
잘 만들어진 고추장아찌 간장.
차가운 소주 한모금
시원한 콩나물국.


이정도면..진수성찬이다.

소주두병.
아쉬워하는 선배언니.


허나..
내일을 위해 참아야 한다.
그리고..술냄새 나면.. 놀라서 울어버리는 보석 때문에라도 조심해야한다.


저녁이 되면..녀석은 절대 걸어서 다니려하지 않는다.
아이를 안고 집까지 가야 하니.
술을 거하게 마셔선 안된다.


아쉬움접고...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벌써..목요일 저녁 이야기다..


보석을 임신중일때
이게 정말 먹고싶었다.
그래서.. 곱창이 너무 먹고싶다고 열번은 이야기 했을거다.
그때.. 사온것은
곱창볶음... 그것도.. 차갑게 식어버린..
돼지곱창 볶음 이었다.

몇입..먹다가 말았다.
전부..쓰레기통에 넣어버렸다.

내 친구가 요즘 임신중이다.
뭐가 먹고 싶다.. 하면..
어디에 어떤것을 먹고 싶냐고..
상세하게 묻고 따끈하게 제대로 먹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곤

더 서러워져버렸다.
난..
아직도.. 작은 것 하나 잊어버리지 못 하는..속좁은.. 인간일 뿐이구나..하고.

허나.. 서서히 다 버려야지 싶다.
그래야..내가 숨을 쉬고 살아갈 수 있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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