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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y/365+∂

바람.


바람..이라는 단어가 대체 무슨 의미를 그리 많이 내포하고 있을까..라는 생각이 불현듯 들고 말았다. 그래서 네이보에게 물어봤다... 바람이란 뭐냐? 하면서.

무려 다섯개의 사전으로 내용을 보여준다.
어쩝... 구리..너무 많다.

허나..내가 알고 싶은것은 한국어에 있다.



가장 많이 쓰는것은 아마..공기의 움직임일테고..
그다음엔.. 간절히 바라는 마음..
남녀 사이에 들뜬 마음이나 행동...
그리고 벽의 옛말...

바람은.. 미묘한 공기의 흐름처럼 남녀 사이에 들뜬 마음이 행동으로 보여지면서 한 집에 사는 사람이랑 벽을 만드는건가?
아.. 너무 확대해석한건가?

전에.. 친구에게 바람이 뭐냐고 물었떠니.. 말 그대로 스쳐지나가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니.. 바람이 잘 빠져나가게 길을 터주라고 했다.
바람이 지나가는 길에 쓰러지거나 같이 쓸려가지 않게 다른 모든것들을 잘 단도리 하라고.

그래서 물었다.
바람이 그렇게 잘 빠져나가게 해 주면.. 큰 문제가 없냐고.

친구는 이렇게 말했다.

이미 공기가 바뀌어서.. 그 공간은..예전의 그 공간이 아니니..모든것이 바뀐것이라고.


바람난 "무뇌수컷"을 점점 놓고 있는 이 시점에서
차라리 나도.. 같이 바람에 쓸려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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