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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y/365+∂

공중부양

분명 내 발이 바닥에 닿아있는데
붕 뜬 느낌이다.

모든것이 안정이 되지 않았다.

그나마..경제적으로는 안정이 되어가고 있었다.
"무뇌수컷"이 경제적으로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어도
내게 그것이 있었기에 별 탈이 었었다.

허나.. 이젠 아니다.
당장.. 내일부터 미친듯이 일자리를 구해도 찾기 힘들지도 모른다.

그래서 불안하고 서글프다.

무뇌수컷이 내연녀를 내 앞에 던져줬을때도 이렇게 안 불안했다.
그저.. 알고 있던 사실이 가시화 되었을뿐.
내연녀와 아무리 잘 놀다와서 자랑질을 해 대도 그저 그러려니 해버렸다.
원래 그런 인간인것을 잘 알았으니

허나..
지금..
내 모습은 무척이나 생경하고 끔찍하다.

내가 존재 할 이유를 한 가지 잃어버린 느낌.

난.. 아이를 키우고 챙겨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 돈을 벌어야 한다.
그나마 남은 내 자존심과 긍지를 찾기 위해선
얼른.. 일자리를 구해야 하는데

젠쟝.
일자리가 없다.

이럴때..가장 아쉬운것은
내 가방끈이 짧다는것.
다들..전공자.. 것도 4년제 전공자이면서 어린 친구들을 찾는다는것
물론..결혼하지 않은.


난.. 가방끈도 짧고
비전공자에..
자격증도 없다.
결혼까지 해서 아이까지 있다.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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