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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 용족!!!/한걸음씩

도면 좀 해주세요.

내 두달치 월급을 아직 주지 않은 예전 사장이 전화가 왔다.
내 전 직원에게도 석달인가 넉달 월급을 주지 않았다고 한다..참..대단하다.
여튼..
그 사람이 결국은 직원을 안 구하고 버티고 있다는 소문만 들었는데 새벽에 전화가 왔다.
급한 도면을 좀 해달라고.
거기다가 코렐 작업으로 컬러링 까지 해 달라고 말이다.
알바비를 준다고 하는데..
밀린 급여도 못 주는 사람이 알바비를 줄 형편이 될까?

여튼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못 갔는데 또 연락하겠다고 한다.
에고..이걸 어쩌나.

아무리 꿩대신 닭이라고 하지만 그렇게 기분 좋은 상황은 아니다.
저녁에 와서 일 해달라고 하는데.
울 마님 왈..
일 그만두고 쉬는동은 꼬맹이에게 최선을 다 하고 저녁에 꼭 아이랑 있어주면 좋겠다고 하셨었다.
대장님 의견도 같고..
내 생각도 그렇다.

저녁에 와서 새벽까지 일 해달라고 하는 이야기에 좀.. 그랬다.
게다가..
지금 실업급여신청을 해서 돈을 가뭄에 콩 나듯이 받는 입장에서 알바를 해서 괜히 흠 잡혀서 지금 받는 실업급여까지 끊어지는걸 원치 않는다.

물론..급해서 전화를 했겠지만..
우선 내 밀린 급여부터 해결을 해 주고 연락을 했다면 더 반가웠을텐데..싶다.
그거 받음..한동안 좀 맘 편하게 지낼 수 있는데 말이다.
에효.

다시 자격증 공부를 시작한 지금..
이전에 일 했던것을 조금씩 다시 보고 있다.
왜 시간이 지나면 예전엔 멋져보이던 작업들이 형편 없어보일까?

에효.
나중에 나도 내가 한 작업들을 자랑스럽게 떠벌릴 날이 올까?

우선 블로깅이라도 제대로 해야겠다 싶다.

이것 저것 집에서 노는동안 배우는것들을 그것만이라도 잘 정리해야겠다 싶다.
나중에 시간을 헛되이 보냈다고 후회하지 않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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