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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y/365+∂

놀자.



같은 빌라의 밑에 집 아줌마는..강아지를 한마리 키운다.
근데..동네 고양이가 불쌍하다고 동네 고양이에게 개 사료를 엄청 퍼주신다.
그래서..동네 고양이들이 다들 새끼를 낳아서 빌라 주변이 고양이로 넘쳐난다.
주변 사람들이 싫어하면서도 그냥..욕만한다.

쮸가 고양이를 좋아해서.
난.. 큰 불편이 없다.
나도.. 고양이를 좋아하고.
그냥..바라보는것 만으로 좋다.
가끔.. 기간 지난 우유나 치즈도 준다.

햇살이 좋은낮..
고양이가 기분좋게 식빵을 굽고 있다.
보고 있다가..
나도 같이 해바라기 하고 싶어져서..
눈물이 났다.

요즘은
따스한 햇살 아래에 있어도 춥고
아무리 먹어도 배가 고프다.
허기가 진다.
공허하다.
큰일이다.



작년에 만들어준.. 카네이션
올해에 만들어준 카네이션.

작년에 만든게 훨 좋아보이지만.. 올해 만든것이 아이의 손길이 많이 느껴진다.
어찌 되었든..
이런것을 받을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감사한다.

그래
모든것이 다 실패작이라고 하지만
내 보석은.. 내 인생 그 어떤것 보다 성공이다.
존재 만으로 빛이 나는구나.. 내보석.

나도.. 내 부모에게..
자랑스럽고 싶다.
이렇게.. 병신처럼.. 살고 싶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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