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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y/365+∂

아줌마의 날.




아줌마의 날이 열흘 남았네요.
해마다 열리는 것은 알았지만.. 직장 생활을 하느라 참석은 못 했어요.
이번엔..실업자니.. 시간이 되네요.
참석을 해 볼까..생각중입니다.

그러고 보니.. 모든 기념일에.. 아줌마는..고생만 하네요.

예전엔.. 왜 엄마가 그렇게 열심히 쉬지도 못 하고 사는지..온갖 스트레스를 받고 사는지 전혀 이해를 못 했었어요.
근데..이젠.. 훨씬 많이 이해가 되요.

무뇌수컷은 남의 제사라면서 저희집 제사는 쳐다도 안 보는데 전 가서 일까지 해야하고..
갈현동엔 매일 전화하고 이주에 한번은 죽어도 가야한다고 했었죠.
바로 걸어서 오분인 처가집엔 전화한번 가는거 한번 안 하는 사람이..
자기는 "홍삘뇬"이랑 부산에 놀러가면서 저보곤 갈현동 시가에 아이 데리고 가라고 생 지랄을 떨었던 사람이니 말 다했죠?

이번에..
우선 일년을 한번 살아보기로 할때..
그가 일주일에 한번 처가에 꼭 가기로 했었어요.
전화를 일주일에 한번만 해 달라고 했더니 전화해도 할 이야기가 없어서 싫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합의를 본것이...
자기가 일주일에 한번 꼭..처가에 찾아가서 식사를 하고.
전 한달에 한번 시가에 가서 아이와 자고 오고..
일주일에 두번 정도 전화를 드린다였죠.

지금 어떻게 지내냐..하면.
초반엔..제가 약속을 지켜줄 줄..알고 열심히 했어요.
전화를 거의 매일..드렸고.
한달에 한번 가기로 했는데..두번을 가도 참아줬죠.
근데..
11월에 약속을 했는데..처가에 딱..한번 갔네요.
^^

뭘 더 바라겠어요.

저도.. 더 많이 버려야겠죠.. 욕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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