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y day/365+∂

무덤


가끔.
내가 지금 무덤에 들어와있는 것은 아닌지 고민을 하게 돼.

적막함..
그리고.. 공허함과..외로움.

사람은..항상 외롭고 공허하다고 하지만..


이런 이야기 있어.
같이 있는데 껍데기랑만 있다면.
그게 시체랑 같이 있는거랑 다를게 뭐냐고.

처음부터
잘못 채워진 단추는.
다시 다 풀러야 하는거야.

중간부터 아무리 잘 채우려고 해도
그 단추를 채운 옷은 찐따가 되고 말지.

이제
잘못 채워진 단추를 풀어야 할 때일지도 몰라.

더이상..무덤에세 헤매일 필요는 없지.
게다가.
공감하고 이해하고 있다면.

그렇지?

나도
날 바라보고 날 사랑해주고 날 원하는 사람이랑 살고 싶어.
하루를 살더라도..
사람처럼..사람이랑.

조만간
그렇게 살거야.


아직
살아있어.

이제
무덤에서
기어나갈거야...

'by day > 365+∂'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력서를 쓰다가..  (4) 2009.05.28
열악한 환경에서 ...  (0) 2009.05.26
아줌마의 날.  (0) 2009.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