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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y/365+∂

조금 돌아서 가도 돼.

지금 새로 얻은 직장은 내가 지금까지 하던 일과는 많이 틀리다.
하기사.. 난 늘 그랬다.
고속도로로 된 인생길이 있다면 난 주변에 들풀이 잔뜩 자란 한가로운 시골길.. 길은 많이 험한..그런 인생길이라고 할까?

초등학교때까지 열심히 배운 피아노를 중학생이 되어서 그만뒀고..
중학교때까지 열심히 하던 문예반 활동이랑 합창단활동을 고등학생이 되자 마자 그만뒀고..
고등학생이 되어서 열심히 하던 미디어관련 공부는 이런 저런 문제로 흐지부지 되었고..
원하던 대학은 지방이라는 이유로 못 갔고..
가고 싶은 과가..있었는데.. 그 과는.. 날 원하지 않았고.
그나마.. 가도 된다고 부모님의 허락이 있었던 두 과중에 선택한 과는.. 딱..대학다닐때만 열심히 하고.... 직업은 엉뚱한 것을 선택했고..

그러고 보니..
난.. 끈기가 없는것일까.. 호기심이 너무 왕성한 것일까?

난.. 호기심이 강하다고 말 하고 싶지만.. 한발만 뒤로 서서 보면.. 난 끈기가 없다.
노력은 한다고 하는데.. 빨리 지친다.
지구력이 떨어진다고 할까?

여하튼.

이번에 선택한 직업은.. 정말.. 너무 돌아서 가는 길이다.
인테리어일을 하던 녀석이..
갑자기 친환경소재 건설업체라니..쩝.
문제는.. 너무 모르니까.. 체크할 것도 알아둬야 할 것도 많다는것이다.
신경쓸게 많은데..
진짜..그러면 안 되는데.. 다른것을 신경쓰는 바보짓을 하고 있다.

그러지 말자.. 고.. 수백번..되뇌이는데..... 안 쉽다.

우선.. 업무 파악이 우선이다.
회사는.. 만들어진지 이십여년이 다 되어간다.
오래된 회사이니 만큼.. 조금.. 틀이 박혀있다.
하지만.. 배울것도 많을것이라고 생각하고 싶다.

잘 배워두면.. 다 도움이 되겠지.

솔직히.. 지금.. 다른걸 생각하고 공부를 시작했다.
주택관리사.
해보고 싶었고.. 하면 잘 할수 있을것 같은데..도전 해 봐야지.
결과도 좋았으면..
그리고 내 아이에게 늘 노력했다는 걸 인정받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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